신안군 '도서해양 자생식물 자원화사업' 추진

2018년까지 120억 투입…자은면에 전시관·연구센터 등 조성

2016-10-18     조서원

신안군이 지역에 산재한 고유 자생식물을 활용한 '도서해양 자생식물 자원화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안군은 자은면 백산리 일대 30.2㏊의 부지에 2018년까지 120억원을 투입해 도서해양 자생식물 자원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곳에는 도서자생식물 보전센터와 고둥(패류) 전시관, 자생식물 연구센터, 자생식물 테마공원 등이 조성된다.

신안군은 이번 사업과 관련,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이 완료하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현재 신안군에 분포하는 식물은 한반도 분포 종의 43.8%에 해당되는 총 157과 1353분류군으로 기록돼 있다.

주요 식물은 나도풍란(멸종위기야생식물Ⅰ급), 대흥란(멸종위기야생식물Ⅱ급), 으름난초(멸종위기야생식물Ⅱ급), 신안새우난, 흑산비비추 등이다.

군은 이번 사업이 고유 자생식물의 배양·복원을 통해 섬 생태계 보전에 공헌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활용한 관광수요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길호 군수는 "2018년 새천년대교 개통에 대비한 도서해양 자생식물 자원화사업이 완성되면 신안군 고유 자생식물의 체계적인 보전·육성으로 식물종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자생식물이 생태교육과 체험,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돼 생태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서원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