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비리’연루 의혹…직위 해제
‘공금 횡령’금품 수수…대기 발령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전남 지역 총경 2명이 각각 직위해제, 대기 발령됐다.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15일 이른바 ‘함바 비리’에 연루된 전남경찰청 한 모 총경을 직위 해제했다.
브로커 유상봉씨 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 받고 있는 한 모 총경은 내년 정년을 앞두고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지난 6월14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돼 대기발령 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청은 진도경찰서 김 모 경위의 2억 원대 횡령 사건에 연루된 전남경찰청 과장 김 모 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경찰청은 김 모 총경이 지난달 진도 경찰 수련원 기름값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 모 경위로부터 돈을 상납 받은 정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 모 경위는 진도 지역에 있는 경찰수련원 관리업무를 담당하면서 수련원 운영에 필요한 유류를 공급받는 모 주유소를 통해 2억2000만원 상당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김 모 총경이 맡은 과장직에는 ‘항명 파동’으로 파면됐다가 복직한 채수창 전북경찰청 치안지도관이 부임했다.
채 총경은 서울 강북경찰서장 재임 시절인 2010년 7월 당시 조현오 경찰청장의 성과주의를 공개적으로 비판, 파면됐다가 지난 2월 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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