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출신 천정배 대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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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출신 천정배 대선 나온다"
  • 류정식
  • 승인 2016.12.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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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광주지역 핵심당원 연수 강연

"새누리당 광주·국민의당 정신 지키면 받아주겠다"
"개헌은 현재 문재인 때문에 어렵지만 추진하겠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호남 출신의 대통령 후보 없느냐"는 질문에 "천정배가 나온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시 다도면 중흥골드스파에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 지역 핵심당원 연수' 강연을 통해 "호남에서도 대통령 후보가 나올 것이다"며 "도와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는 후보들 중 호남 출신은 아무도 없다. 왜 키워주지 않느냐"는 당원의 질문에 "정치는 누가 키워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크는 것이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노력하고 도전해야 하는데 제가 볼 때는 호남 국회의원들은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무조건 당선되니까 하는 마음에 나태해졌다"며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호남 사람들이 중요하다"며 "잘못하는 사람은 사정없이 패고 잘하는 사람은 진짜 잘했다고 칭찬해줬으면 좋겠다"며 "힘을 주세요"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강연을 통해 새누리당 출신의 의원들도 받아들이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과거 DJT, DJP 연합 등을 통해 대통령이 되지 않았느냐"며 "새누리당과 손잡는 것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DJ가 JP를 따라갔느냐"고 반문하며 "당시 DJ는 누구와 손을 잡더라도 자신의 철학과 사상을 받아들이게 해서 승리한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또 "당시 보수 우파 중 우파였던 박태준 총리가 햇볕정책을 받아들였고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으로 연결된 것이다"고 예를 들었다. 최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손잡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만약 새누리당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국민의당의 정체성을 지키겠다고 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며 "우리가 광주정신을 팔아버리고 그 분들과 절대 손을 잡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추진되고 있는 개헌과 관련해서는 "개헌도 탄핵만큼 어렵다"며 "개헌을 할려면 국회의원 200명 이상이 찬성을 하고 국민투표로 넘어가야 한다.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가 하지 말자고 하면 민주당은 100명 이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개헌 특위가 29일 출범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지만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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