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 롯데아웃렛 한달새 142억원 매출
상태바
남악 롯데아웃렛 한달새 142억원 매출
  • 이효빈
  • 승인 2017.03.28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권 대형마트 지역기여 1년 3억4천 쥐꼬리 매년 2100억원 매출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지난해 12월 개점한 남악 롯데아웃렛이 한달 매출액이 1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돼 목포권 자본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한국은행 목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중 전남 서남부지역 주요 소매점 매출은 584억원으로 전년 동월 438억원에 비해 33.2%가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형소매점 매출은 570억원으로 롯데마트 남악점이 위치한 무안군을 중심으로 군지역 매출이 199억원에서 341억원으로 늘어나 전년 동월 426억원에 비해 33.8% 증가했다. 이는 롯데마트를 포함하고 있는 남악 롯데 아웃렛의 개장에 기인해 보인다.

지역 상생을 강조하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목포지역 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 기여도가 사실상 쥐꼬리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에 따르면 2014년 지역경제 기여사업 추진실적은 롯데마트 목포점(2억6천913만원), 홈플러스(81만원), 이마트 목포점(1억1천757만원) 등 3억4천36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매월 2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지역 기여도는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주차장, 청소·시설 관리도 수년째 외지업체에 외주를 주고 있는데다 현수막과 전단지 제작까지도 수도권업체들에게 몰아주고 있는 실정이어서 지역상생은 말뿐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는 대형유통업체에 최근 몇 년간 계속에서 도내 용역업체의 계약을 독려하고 있으나 일부 대형유통업체들은 그럴 의지를 가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옥암동 A씨는 “남악롯데아웃렛 개점당시 우려했던 상권붕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만 목포시의 대안과 대책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심각한 현실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형마트의 지역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목포시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2014년도 대형유통업체들이 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의 매출현황은 홈플러스가 379억, 롯데마트가 773억, 이마트가 1,044억원이었다.(목포시 2015년도 2016년도 자료 구비 안됨)

대형마트 3사의 연간 매출은 2,100억원 가량으로 목포권 자금 수백억원이 해년마다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남악 롯데아웃렛 입점 반대 대책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에 대규모점포들이 우후죽순 늘어난 데 비해 지역기여도는 계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지역 환원을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고 불경기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매출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분야의 지역환원을 독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효빈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