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도 목포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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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도 목포 외면했다
  • 최지우
  • 승인 2017.05.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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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광객 집계 장흥군에도 뒤진 7위···유치 전략 부재 지적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해양관광 목포를 표방하고 있는 목포시를 찾는 관광객 수가 전남 22개 시군과 비교해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에서 전문화되지 못한 목포시의 관광정책에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애쓰는 지역 내 뜻있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22일, 전남도에서 발표한 22개 전남지자체의 ‘2017 봄 여행주간’ (4.29~5.14 16일간)의 총 방문객수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에 목포 찾은 상춘객 전년 보다 20% (도 발표 18.9%)늘었다는 보도 자료를 냈다.

관광객 대폭 증가의 이유로  징검다리 황금연휴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을 찾은 추모객이 주요 관광지도 방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목원동 벽화 마을, 목원동 골목길 투어를 통한 역사 탐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어린이바다과학관 심해 잠수정 가상 현실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인했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하지만 목포시가 해양관광 목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타 시도의 관광객 수와 비교해 결코 만족스럽지 못한 증가로 전문화된 관광정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동기간 전남은 평균 40.7% 증가해 목포는 도 평균의 반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이다.방문객 숫자로는 여수1,244,224명, 순천998,773명, 완도는 607,511명, 담양 498,000명, 함평330,398명, 장흥 312,000명, 목포 270,871명 순이었고, 늘어난 비율로는 해조류 박람회를 개최한 완도가 783.7%를 기록 최고를 차지했고, 혁신도시 나주가 306.4%, 구례가 225.2%, 광양 115.1%, 강진 88.3%, 영광 50.5%, 순천39.9%, 보성35.2%, 곡성 35.1%, 무안29.1%, 신안27.4% 순으로 증가추세를 보여 타 시도 대비, 차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목포관광 정책에 대한 관계자들의 무지도 목포관광의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어 지탄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29일과 30일 목포농협은 서울 송파농협 조합원을 초청 목포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900여명의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목포농협은 목포시에 단체 관광객 지원 조례가 있는지 문의했다. 하지만 담당 직원들은 업무에 관해  확실한 답을 주지 못하고 몇단계 거쳐서야   답을 들을 수 있었다. 시 관광정책에 대한 책임 있는 관계자들의 무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목포농협 관계자는 “어떻게 시 관광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한다는 담당 최고관리자들이 하위 직원도 알고 있는 가장 중요한 조례조차 알지 못하고 있을 수 가 있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했다.

고하도 학술 대회에서 목포시 관광정책에 대한 자유발표를 한 해양대 김성준 교수는 “목포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도 활용을 못하고 있는데 이는 일관된 관광정책 부재와 전문화된 인력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는 의견으로 목포시 관광에 대한 제언을 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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