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심각한 전남지역의 간암과 운수사고에 의한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종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타 지역보다 높았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사망원인 통계’를 살펴보면 전남지역은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이 846.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표준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도 435.3명으로 경북(438.0명), 울산(435.7명)과 함께 상위지역으로 꼽혔다.
사망 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암에 의한 사망률도 10만명당 120.8명으로 경남(124.5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이 중 간암(표준인구 10만명당 23.8명)과 운수사고(〃 21.0명)에 의한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암(〃 25.9명), 당뇨병(〃 18.9명), 만성하기도 질환(〃 13.8명), 간 질환(〃 14.6명)으로 인한 사망률도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이같은 현상은 고령화로 인해 질병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사망률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수는 25만7396명으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하루 평균 사망자 수 역시 705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망 원인은 악성 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의 순으로 많았다. 이들 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전체 사망자의 47.4%를 차지했다. 이어 고의적 자해(6.2%), 당뇨병(4.2%), 폐렴(3.3%), 만성 기도 질환(2.7%)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10∼30대는 자살이 사망 원인 1순위였고 40대 이상은 암이 가장 많았다.
박상희기자
질병 대처능력 떨어져 10만명당 사망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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