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고령 진입 '노인을 위한 나라'챙겨라
상태바
전남 초고령 진입 '노인을 위한 나라'챙겨라
  • 박상희
  • 승인 2012.09.25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여수 시니어 인턴

10년 사이 고령 25% 증가…40년후 두배늘듯
노인 일자리 창출 및 사회안전망 확충 필요
신안 노인 인구 30%대 육박…유소년 8% 불과

전남은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2012년 36만 9천명으로 전체인구의 20.9%를 차지, 10년전과 비교해 7만6천(25.9%)명이 증가한 초고령사회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전남이 지난 2010년(20.1%) 전국 시도 중 최초로 초고령사회(65세이상 인구 비율 20%이상)에 진입했으며, 204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42.5%로 2배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남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0년 전남 전체인구는 172만8749명으로 지난 5년 사이에 8만6425명이 유소년 인구(0~14세 인구)는 6만2687명이 줄었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지난 5년 사이에 3만2210명이 늘었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012년 전남도 노령화지수(유소년인구에 대한 노년층 인구의 비율.노령화지수가 높아진다는 것은 장래 생산연령에 유입되는 인구에 비해 부양해야 할 노년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는 140.2명으로 10년전 76.1명 대비 1.84배 증가하였고, 2020년 205.0명, 2030년 304.7명, 2040년 442.6명으로 2040년에는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4.4배 정도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에는 노인 1명을 부양하기 위한 생산가능인구는 3.1명으로 2020년 2.6명, 2030년 1.7명, 2040년에는 생산가능인구 1.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된다.

△신안, 무안, 목포 노령화 현황

전남도에서 제공한 연도별 시·군별 인구 및 노인 인구현황에 의하면 2011년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고흥(32.6%)이며 보성(31.9%)과 함평(31.9%)이 뒤를 이었다.

신안군은 22개 시·군 중 5번째로 노인 인구비율(29.3%)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안군의 노인인구비율은 19.1%, 목포시는 11.2%를 보였다(2011년도).
신안군 2012년 8월 연령별 인원현황자료에 의하면 전체인구 4만4186명중 1만3235명이 65세 이상 인구로 29.95%를 차지했다. 반면 유소년 인구 비율은 8.21%였다.

신안군에서는 1만1800명에게 한 달에 10억 원 예산을 투입해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한다. 또 508명의 어르신들이 등록돼 월 36시간동안 환경개선사업, 보육교사도우미, 학교 급식도우미 등의 일을 하며 월 20만원을 받는다.

목포시 관계자에 의하면 2012년 8월 전체인구 24만 4824명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2만5344명으로 11.167%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0.7%로 평균적으로 매 년 1500~2000명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경로당지원, 경로식당, 노인일자리사업, 취업알선,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노인학대예방 등을 노인을 위한 주요 시책으로 삼고 있다.

무안군은 2012년 8월 총인구수 7만 5736명중 65세이상 인구가 1만 4729명으로 19.4%이다. 무안군은 노인천국건설을 모토로 노인천국 축제를 매년 개최하며 건강,취미,오락강좌, 한글교실,풍물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초노령연금, 장수수당,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봄사업, 경로식당 운영 등의 노인 복지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 시니어 인턴 고용촉진 간담회

△고령화 대책

전남도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년층에게 경제적인 것이 충족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린 초고령화사회의 대책은 노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필요하다”며 “어르신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모(76세) 할아버지는 “나이 들어서 힘들다고 주저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도 받고 일자리도 구해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봉사하면서 노년을 즐겁게 보내자”고 말했다.

한편 전남중기센터는 시니어 인턴십을 통해 노령인력 일자리 제공을 하고 있다.
시니어인턴십은 전남중소기업지원센터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위탁받아 수행 중인 사업이다. 만 60세 이상 노령 인력을 고용하는 기업에게는 1인당 월 45만원 한도에서 최대 3개월간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이후 상시근로자로 전환할 때 동일한 조건으로 3개월을 추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라남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본부장 오주승)가 노령인력(만60세 이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행중인 ‘시니어 인턴십’ 사업이 참가자 10명중 9명꼴로 계속 고용되는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중소기업지원센터는 올 들어 9월까지 62명의 노령인력을 지역 내 기업에 인턴으로 취업시켰다. 이 중 54명이 3개월간 인턴 기간이 끝난 이후 상시근로자로 전환돼 계속고용률 87%를 기록했다.
계속고용률은 인턴 참여 노령인력 중 3개월의 인턴기간이 끝난 뒤에도 기업이 계속 고용해 6개월 이상 상시근로계약을 맺는 비율을 뜻한다.

이처럼 계속고용율이 높은 것은 노령인력 채용기업을 찾아 현장에서 참여 근로자들과 기업 관계자들의 애로를 직접 청취한 현장간담회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박상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