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ㆍ中 외교갈등 심화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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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ㆍ中 외교갈등 심화 가능성은 낮아
  • 노경선
  • 승인 2012.10.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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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수사 주시… 결과 나오면 입장 정리할듯
광주 총영사관 목포해경 급파 "공정 조사를"

중국인 선원이 한국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숨지자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들도 목포로 내려와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또 장신썬 주한중국대사는 자국민의 숨진 것에 대한 입장을 공식 전달하기 위해 외교통상부를 방문키로 했으나 돌연 취소해 우려됐던 한중간 외교 갈등 심화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16일 오후 중국 주광주 총영사관 등안군 총영사와 왕대위 영사 등 중국측 인사들을 목포로 급히 내려 보냈다.
17일 오전 0시께 목포에 도착한 총영사 일행은 숨진 장모(44)씨가 안치돼 있는 목포 한국 병원을 찾아 장씨의 시신을 확인했다.

이날 오전에는 사건을 수사 중인 목포해경을 방문, 강성희 목포해경 서장을 만나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총영사는 장씨를 숨지게 한 우리 측 해경의 대응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중국 선원들에 대한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한데 가족들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해경의 요청에 따라 중국 대사관을 통해 장씨의 유족들에게 연락을 취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총영사는 서장 면담이 끝난 뒤 목포로 압송된 23명의 중국선원 중 7명과 목포 해경이 마련해 준 1층 사무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약 2시간 동안 지속된 선원들과의 만남에서 총영사는 선원들로부터 사고 경위 등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총영사는 해양경찰서를 나서기 전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이미 대사관을 통해 공식적인 채널로 대한민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노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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