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상 3명 광주銀 정규직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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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상 3명 광주銀 정규직 합격
  • 최지우
  • 승인 2012.06.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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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스펙쌓기 등 취업길 열려
▲ 광주은행 정규직에 합격한 김경란, 김유리, 조은소리(좌측부터)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다), 십장생(십대들도 장차 백수가 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삼일절(31세까지 못하면 취업길 막힌다)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요즘의 취업난은 그야말로 대란이다.

하물며 고등학교 졸업으로 신의직장 영역에 들어가는 은행권은 더더욱 힘든게 사실이다.

목포여자 상업고등학교(교장 노정태)에 재학중인 김유리, 조은소리, 김경란 학생이 광주은행 정규직에 최종 합격되어 학교와 지역사회에 신선하고 행복한 희망을 주고 있다.

확실한 인생계획으로 이번 광주은행 입사에 성공한 김유리양은 “중학교때 엄마와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여상고에 진학하게 되었어요. 대학 나와도 취직이 어려운데 내가 열심히만 하면 좋은데 취직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왔어요”라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미모순으로 합격했다고 할 만큼 출중한 외모를 겸비한 유리와 은소리는 학교에서 2011년도부터 운영한 ‘금융동아리반(교사 유대홍)에서 차근차근 취업 준비를 했다.

“대학은 지금당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선 취업 후 진학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야간대학이나 통신대학에 진학해서 꼭 대학을 졸업할거에요”친구들의 대학생활이 부럽지 않겠냐고 묻자 유리양은 후회 없다며 인생계획을 이야기했다.

조은소리양은 공무원인 아버지의 권유로 여상고에 진학했으며 “쉽게 생각했는데 여상고에서의 공부도 쉽지가 않았어요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었어요” 라고 여상고 공부는 쉬울거라는 주위의 편견에 강하게 항의하듯 답변했다.

어릴 적 꿈이 가수였다는 조은소리양은 현재 방황하고 있는 또래 친구들에게 “지금 현실이 힘들다고 자포자기하지말고 꿈꾸는 인생을 살고 싶으면 우선 실력을 쌓아서 도전하는 젊은이가 됐으면 한다”고 똑 부러진 답을 했다.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와 식당을 운영하는 엄마의 귀염둥이 막내딸 김유리양은 중학교때 부모님 마음을 좀 아프게 했다고 한다.
 
“사람은 언제든지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 저)책에 보면 일생을 24시간으로 나타내는 인생시계가 나오는데 우린 아직 새벽6시도 안된거에요 이제 시작인데 값지고 보람찬 일로 만들어 가면 될 거 같아요” 상냥하게 웃으며 또박또박 대답하는 유리양은 어릴 때 경찰이 꿈이였는데 고등학교에서 회계와 금융학을 공부하면서 은행이 더 자신과 맞을 거 같아 변경했다고 한다.

이제 남들보다 조금 더 빨리 시작된 사회생활에서 뚜렷한 가치관과 목표를 가지 꿈을 향해 나아갈 김유리, 조은소리양은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상냥하고 친절한 은행원이 될거에요” 라는 다짐을 했다. 예쁜 예비은행원들은 포부도 당당했다.

 

▲ 목포여상 노정태 교장


전남도내에서 유일하게 세 명의 합격으로 경사를 이룬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 노정태 교장은“그동안 취업담당 교사들의 노고가 컷다. 2011년부터 운영해온 금융동아리반과 취업사관반(교사 정혁)에서 취업자를 대상으로 기본소양을 갖춘 학생들을 집중지도해온 결과이다.

광주은행뿐 아니라 삼성물산, 삼성생명,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취업이 확정되었고 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은 지금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라남도 교육청 특성화 고등학교로 출발한 목포여상은 도교육청 지원형 학교로 우수한  학생들 유치가 가능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으로 학생들 목적의식이 변화된 결과다.

그동안 특성화고등학교의 출신자들이 진로결정에 많은 애로사항을 느끼고 20:80으로 취업보다는 진학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았지만 꾸준한 학교 교육 정책변화와 지원으로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목포여상고는 상업정보경진대회 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비지니즈영어(지도 김지연고사)대회에서는 작년에 이서 올해도 정세영학생이 금상 박보은학생이 동상을 받아 비즈니스 영어에 강한 학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회계실무, 창업아이템, 금융실무, 취업진로포트폴리오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좋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명품학교로 발돋음 하기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노정태교장은 “시대적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이 인성적인 면이라고 생각한다.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인성을 형성하도록 담임과 외부인사를 초청하여 긍정적마인드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부적응학생, 가출, 장기결석, 인터넷중독 학생들을 중심으로 멘토링제도를 통해 지도를 함으로서 사제간 신뢰회복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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