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 중학생 재배정 문제 15년 만에 ‘해결’
상태바
남악 중학생 재배정 문제 15년 만에 ‘해결’
  • 류용철
  • 승인 2020.12.17 0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 배정 받던 옥암초·부주초 무안 학생들 남악 진학가능
남악신도시 전경
남악신도시 전경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무안군 남악지구에 살면서도 목포시로 중학교를 배정받아야 했던 학생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교육청은 목포 학교군에 속한 옥암초와 부주초 2개 초등학교에 대해 무안군 남악·오룡 학교군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고시를 개정했다.

도교육청이 제출한 전라남도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등에 관한 고시 일부개정고시안1124일 전남도의회를 통과했다. 이 고시안은 202131일부터 적용된다.

개정된 고시안에 따르면 목포시의 목포시학교군 초등학교란 중 목포옥암초등학교목포옥암초등학교(다만,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에서는 무안군 남악오룡학교군으로 진학할 수 있다.)’로 하고, ‘목포부주초등학교목포부주초등학교(다만,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에서는 무안군 남악오룡학교군으로 진학할 수 있다.)’로 예외조항을 삽입했다.

목포 옥암초교와 부주초교를 다니는 학생은 목포 학교군에 속해 목포지역 중학교에 진학할 수 밖에 없었던 조항을 공동학구제로 변경, 학생이 원할 경우 무안군 남악리 거주자에 한해 남악·오룡 학교군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남악신도시가 조성되던 시기 무안군에 속한 아이파크, 오룡마을휴먼시아, 회룡주공아파트, 상록아파트 등은 통학거리, 과밀학급 등의 문제로 목포 학교군에 포함됐다.

이로 인해 옥암초와 부주초를 다니는 무안지역 학생들은 중학교로 진학할 때 목포시 학교군에 배정 될 수밖에 없어 장거리통학의 불편이 발생했고 위장전입과 대규모 집단 재배정 요구 등으로 몸살을 앓아왔다.

731일 기준 옥암초 전교생 961명 중 무안지역 학생은 277명이다. 부주초등학교는 981명 중 절반이 넘는 577명이 무안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당장 내년에 중학교로 진학해야 하는 6학년 학생만 양 학교를 합쳐 80명이이다.

이 학생들은 고시 개정으로 더 이상 목포지역 중학교로 배정되지 않고 무안에 있는 남악중·오룡중·무안행복중학교로 진학한다. 남악신도시가 조성된지 15년 만에 학군조정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무안 출신 나광국 도의원은 무안 남악, 목포 옥암지역 초등학교의 중학구 구역과 행정구역의 불일치로 발생했던 학생·학부모들의 불편이 해소되게 됐다면서 더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