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 목포 관광 중심 될 수 있다” 새 패러다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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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도 목포 관광 중심 될 수 있다” 새 패러다임 형성
  • 김영준
  • 승인 2021.10.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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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개최한 목포 문학박람회 13만 찾아

목포시 새 브랜드 ‘2021 목포문학박람회총평

[목포시민신문] 목포문학박람회가 4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어려운 문학도 관광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전국 최초로 개최한 이번 목포 문학박람회는 예비문화 도시로 선정된 목포시가 최종 목표인 문화도시 선정에 힘을 기울이는 가운데 누구도 생각지 못한 문학이란 쉽지 않는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해 목포시 집계 직접방문과 온라인 방문 등 총 13만여 명이 박람회를 찾는 성공을 거뒀다.

따라서 그동안 예향의 도시 목포라는 이름에 걸 맞는 이미지를 갖추지 못한 목포시가 이번 문학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통해 전국 4대 관광도시’ ‘예비문화도시에 걸 맞는 위상을 갖추면서 예향 목포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뚜렷한 정체성이해 쉽고 접근 빠르다

문학박람회목포시의 새로운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예향으로 불리었지만 이를 어우르는 그 어떤 행사도 브랜드도 없었다. 한국문학사에 한 획을 그은 김우진, 차범석, 박화성, 김현 등을 자원으로 삼아 새로운 신상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문학이라는 테마 자체가 까다롭고 어려워 성공가능성이 희박했음에도 김종식 시장이 밀어붙여 1년여 준비 끝에 마침내 국내 최초 문학박람회를 전국에 선보였다.

뚜껑을 열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물론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했다. “정체성이 뚜렷하다는 거였다. ‘문학박람회다소 생소하고 까다롭지만 테마가 명징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목포시 대표 축제로 지난 2006년부터 목포해양문화축제, 그 이후 목포항구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항상 정체성문제가 대두됐다.

이번 문학박람회는 테마가 문학으로 분명하고 명확해 접근이 쉽고 이해가 빠르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사실상 목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될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게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의 평가다.

세대·계층 간 벽 허물어

따분한 문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

행사장에서 만난 목포의 한 중학생이 기자의 질문에 던진 소감이다. ‘문학이 뭔지 몰랐다는 사람들도 너나없이 즐거웠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주제관에서는 날아오는 글자를 쳐서 작가의 이름을 맞추는 모션 인터랙티브가 신선했고 인기도 많았다. 줄지어 서서 순서를 기다릴 정도였다. ‘나만의 오디오 북 만들기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람회 기간 중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곳 가운데 하나가 문학 웰니스테라피존이다. 이 곳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연극을 관람하거나 전통놀이를 즐기며 놀고 부모들은 부모들대로 힐링하기에 최적의 공간을 제공했다.

이처럼 세대 간 계층을 뛰어넘는 누구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선보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지 않고 이렇게 문학의 분야가 다양하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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