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전재산 잃은 애경산업 박병국 대표
[목포 시민신문 = 정경희 기자] 산정 농공단지 화재로 전재산을 잃은 피해자 애경산업 박병국(48)씨는 "직장생활 9년 퇴직금과 전재산을 투자하고 대출까지 받아 시작한 사업이다"며, "이제 사업을 시작한지 3년 5개월 인데 화재로 인해 전 재산 4억여 원을(개인추정)모두 잃었다. 길바닥에 나앉았는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소방서 피해규모는 창고 1동의 피해액에 못 미친다. 실손 피해는 더 많은 상황이다. 다시 시작하려고 해도 막막 한 상황이다"며 허탈감을 나타냈다.이어 박씨는 "우리 옆 창고 음료대리점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가운데 허리디스크로 입원 중이신 사장님 대신 사모님이 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었는데 이번 화재로 인해 더 어려워 졌다.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두 가정 모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들은 3동의 피해액이 무려 30~40억여 원에 이른다고 한탄 섞인 이야기를 전했다.
현재 애경산업 뿐만아니라 피해자들은 화재를 유발시킨 업체에 책임을 묻기 위해 변호사 선임을 하는 등 대응하고 있으나 피해전액을 보상받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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