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전지역에 투자이민" 서남권 잇단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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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전지역에 투자이민" 서남권 잇단 청신호
  • 정경희 기자
  • 승인 2013.05.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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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안 율도 등 3곳 발전촉진지구 지정

신안을 중심으로 서남권 신발전지역 사업이 5년 만에 정부심의를 통과해 지지부진했던 전남 서남해안 일대 관광 및 산업 개발 계획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최근 서남권 신발전지역 지구지정을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를 열고, 신안 지도읍 율도와 임자면 굴도, 증도면 도덕도 등 3곳을 발전촉진지구로 지정했다.

도가 신발전지역으로 추진중인 14개 지구 중 일부로, 율도는 식물테마파크, 굴도는 해양펜션단지, 도덕도는 해양리조트로 조성될 예정으로 사업자 선정과 부지매입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율도 식물테마파크는 22만7730㎡ 부지에 민자 1600억원을 투자해 펜션단지, 수목원, 식물원, 동백동산 등을, 굴도 해양펜션단지는 7만9340㎡에 민자 1320억원을 들여 음식타운과 펜션단지, 해양 레포츠 시설을 갖추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덕도 해양리조트는 증도 7만7851㎡ 부지에 민자 1071억원을 투입, 중국 송대와 원대 해저유물을 활용한 박물관, 해양펜션, 마리나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국토부에서 지구지정 고시가 완료되면 민간자본을 활용해 개발전략을 구체화하고 단계별 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구별로 차별화된 개발 콘셉트로 해양관광 모델을 제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또 목포 세라믹산단과 해남 우수영권 관광체험타운 등 나머지 사업도 올 하반기 중 국토부에 지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서남권 신발전지역은 '사업범위가 턱없이 넓다'는 이유로 지난해 5월 구역면적이 1216㎢에서 781㎢로 36% 축소됐고, 실현가능성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사업지구도 기존 29개에서 발전촉진지구 6곳과 투자촉진지구 8곳 등 14곳으로 대폭 줄었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J프로젝트 개발지구와 충남 태안기업도시, 발전촉진지구 3곳 등 전국 5개 지역을 지난 2일 공익사업 투자이민제 적용지역으로 공식 지정했다.

박근혜 정부의 공약사업 중 하나인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하는 기금이나 공익사업에 5억원 이상을 5년 동안 예치ㆍ출자한 외국인에게 국내영주(F-5) 자격을 주는 정책으로, 무이자 원금보장형 펀드방식과 낙후지역 개발사업 출자방식 등 2가지로 나뉜다.

영암과 해남 일원에 조성되는 삼호ㆍ삼포ㆍ구성ㆍ부동지구 등 J프로젝트 4개 지구는 낙후지역 출자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 이어 국내 3번째로 지난 2011년 지정된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부동산 투자이민제와의 연계, 두 지역을 합쳐 5년 이상 거주할 경우 혜택을 볼 수 있어 전남 외자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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