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박준영 前지사 등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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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박준영 前지사 등 고발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5.02.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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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막대한 재정 손실 책임자 처벌” 요구

시민단체가 ‘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을 받아온 F1(포뮬러원) 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관련,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수천억원이 넘는 세금을 투입하고도 한 차례 대회로만 6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는 등 무리한 대회 추진으로 지방 재정 악화를 불러온데 따른 책임을 묻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시민단체 ‘시민이 만드는 밝은 세상’(밝은 세상)은 26일 박준영 전 전남지사(당시 F1 대회 조직위원장), 윤진보 전 F1 대회 지원본부장, 이근경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 등 F1 대회 핵심 추진 주체 등 10여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 대상에는 대회지원본부와 조직위원회 운영본부장, 사무총장, 집행위원장 등이 모두 포함됐다.

‘밝은 세상’은 “2010년 첫 대회 후 2013년까지 운영비용으로만 모두 1900여억원의 적자가 누적됐다”면서 “대회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정손실을 초래한 추진 주체들에 대한 법적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밝은 세상’은 대회 유치 및 추진 과정에서 지분구조 개편, 주주간 협약 변경, 개최권료 납입 등도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F1을 추진한 주체들은 법령에 정한 절차를 지키고 재산상 손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의무를 위반해 정부 부처의 판단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한 데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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