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자살 사망자 10년만에 '30배', 자살 방지 대책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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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 자살 사망자 10년만에 '30배', 자살 방지 대책 봇물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5.05.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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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탄을 이용한 자살이 늘면서 번개탄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다양한 자살 방지 대책이 등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번개탄 자살 사망자 수는 2004년 50명에서 2013년 1천825명으로 10년 만에 30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따라 번개탄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각종 노력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 화성의 일부 소매점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번개탄을 사려면 직원에게 직접 문의를 하고 용도를 밝히는 등의 과정을 거치도록 한 것이다. 실제로 홍콩에서는 번개탄 구매 시 10분간을 기다리게 하고 전화번호를 적도록 하는 등의 방법으로 번개탄 자살을 절반이나 줄였다는 통계도 있다.

번개탄 제조업체 대명챠콜의 경우 포장지에 '생명은 소중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번호 '1577-0199'를 넣고 있다. 자살 시도자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각인시키고 정신건강 상담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번개탄 자체의 위험성을 줄이려는 시도도 있다.

정부는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신형 번개탄을 개발해 2017년 출시할 계획이다. 번개탄의 일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들면 목숨을 앗아갈 위험성이 줄어들고 사망에 이르는 시간도 길어져 생명을 구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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