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의회 조성오 의장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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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의회 조성오 의장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
  • 최지우 기자
  • 승인 2015.06.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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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열린 의회구현 밀착된 생활 속 의정 친근한 의회
 

책임과 사명감 목포발전 시민복리증진위해 힘써
견제 감시 활동 속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 필요
진정한 시민 대변자로 기대부응 생산적 의회 될 터

-취임1년을 맞이하여 시의회의장 취임 1년이 지난 지금의 심정은?
의장으로써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목포발전을 위해 달려 온지도 벌써 1년이 되었다. 비록 짧은 지난 1년이었지만, 25만 목포시민들이 저에게 부여한 책임과 사명감으로 목포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시민들 앞에서 엄숙했던 각오와 다짐들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의회활동을 펼쳐오셨는데 그동안의 활동에서 보람을 느낀 내용은 무엇이며 안타까웠던 점은?
폐회 중에도 각 상임위원회를 개최하여 업무보고와 현장방문을 통해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잘못 알려진 의혹에 대해서는 시민들에게 밝히도록 상임위원회별 활동에 주목하고 싶다. 또한, 민생현안과 직결된 시책에 대해 지역민의 목소리를 한 데 모아 ‘목포-순천간 열차폐지철회 결의문’ 을 채택하여 정부에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됨으로써 열차운행폐지가 철회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지난 1년 동안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의 애로사항을 반영하는 조례개정과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들을 대변해온 결과물에 힘을 얻고 보람을 느낀다. 다만,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분하게 반영되지 못한 점이 있다면, 그동안의 아쉬운 점들을 거울삼아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의장으로써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에 대한 이행정도를 자평한다면?
목포시의회를 신뢰와 책임을 다하는 의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1년이었다. 무엇보다 지역숙원사업 해결을 하기 위해 주요 공사 현장과 민원 발생 현장을 찾아 조속히 집행부에 개선을 요구하여 시민과 밀착된 생활 속 의정을 펼쳐왔다. 더불어,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시민들과의 간격을 좁혀 친근성을 높여 왔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할 수 있겠다.

-취임 직후부터 내재되어 현안이 많았다. 대양산단, 트윈스타빌딩, 세라믹산단 등 전 시장의 대형 사업마무리에 대한 우려와 비판 속에 현 시장의 해상케이블카 설치와 옥암대학부지 용도변경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의회차원의 대책과 해결책은 무엇인가?
규모가 큰 사업을 추진하거나 변경을 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마찰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대양산단과 세라믹 산단 사업들은 앞으로 목포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주역이 되는 사업들이다. 아직 보완하고 논의해야 할 사항이 많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침제기에는 옳고, 그르기를 따지기 보다는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의회, 정치권, 언론, 시민 모두가 총력을 기울일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시는 뛰어난 해양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각종 관광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 우리지역에 외부 대기업들의 투자가 미비하다고 생각한다.

KTX 호남선 개통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특색 있고 체험중심의 관광 상품 개발은 필요하며, 해상케이블카 설치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관광요소는 분명하다.  하지만, 즐길 거리만 제공했다고 해서 관광객이 와서 그 지역에 소비를 할지는 미지수다. 외지 관광객들이 해상케이블카 하나만 보고 오지는 않는다는 거다. 인근에 가족단위 펜션이나 상급 호텔 그리고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모두 갖춰 줬을 때 관광객이 발길을 옮긴다는 얘기다. 

해상케이블카 설치는 시민의견과 환경단체 등의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해서 결정해야겠지만, 먼저 케이블카에 대한 주변 청사진을 그려보고 관광인프라가 갖춰졌을 때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 본다.

대학부지 용도변경 건은 집행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항들과 옥암자연녹지용도변경반대추진위원회등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민원을 청취한 바 있다.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되, 전체 시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발되어야 목포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 의장으로서 시의회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중요도 순으로 몇 가지만 소개하고 그 계획을 짧게 설명한다면?
의회는 시민이 지역발전의 희망을 안고,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의정활동의 시작이 주민들의 삶 현장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 주민이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현장 중심의 의정을 펼쳐 그 속에서 주민이 뭘 원하는지 대안을 세우는 자세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시민과 직결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모든 사안을 가장 먼저 시민에게 공개하고, 시민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수렴해 이를 적극적으로 집행부에 전달토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의회와 집행부가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이 서로 맞잡고 목포발전을 만들어 나가야 할 공동의 책임이 있기에 지역현안에 대한 지적사항은 수시로 업무보고를 받고, 긴밀한 업무협의를 유지할 수 있는 대책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

-무소속 시장과 특정 정당 정치인이 포진되어 있는 의회간의 세 겨루기 양상이 이달 초 비춰졌는데, 이에 대한 의장으로서의 해결방안은 무엇이며, 차후 대책은?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시정이 올바르게 수행되도록 집행부를 감시·견제하는 역할이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우리시에 산재되어있는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의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집행부가 사전에 의회에 충분한 설명과 동의 없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들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다.

집행부 공무원들도 의회 검토 없이 우선 추진하고 보자는 행정행태에서 벗어나고, 의회와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솔직히 이야기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소신 있게 주장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집행부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은 모두가 목포발전을 위하고 투명한 행정방안을 도출해 나가기 위한 진통이라는 점 말씀드린다.

의회가 하여야 할 일은 제대로 챙기고, 상임위별 누락된 업무보고에 대해서는 집행부에 강하게 질타할 것은 하고, 동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적극 지원하여 의회의 대표성을 확고히 하는 게 나의 역할이다. 깨어있는 의회가 되기 위해서 시정의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필요시 상호동반자적 관계에서 투명한 의정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세월호 여파로 인해 침체되어있던 지역경제에 이번엔 메르스 파동이 겹쳐지며 지역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역경제를 살린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데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가.
산업구조가 취약한 우리 목포의 경우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러한 때에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일자리 창출 등 서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이 활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지역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일단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대양산단과 같은 시의 주력 사업들이 육성되고 활성화 된다면 지역의 일자리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또한, 구도심 활성화와 외부관광객 유입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의 특화거리, 예술마을, 게스트하우스 조성이 발 빠르게 추진이 되도록 현재 문제점들을 분석·보완토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

이번 남악 대형아울렛 입점으로 소상공인들의 근심이 더 가중되는 가운데 중소상인과 골목상권을 보호를 위해 일조해야 할 책임을 느끼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강구를 위해 민생을 살피고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시민의 바람을 모아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지난 1년 동안 목포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에 깊은 감사드린다. 시민여러분께서 의회에 보내 주시는 크고 작은 찬사와 격려가 제10대의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의회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이다.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서 열정과 초심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기면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생산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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