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 목포시민의 날 변경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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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목포시민의 날 변경 여론
  • 최지우
  • 승인 2015.10.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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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9년 목포진 설치일로 지정돼야
▲ 목포문화원등 목포향토사학자들은 목포시민의날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목포문화원 “일본인이 개항 기념에 신사참배 유희 즐긴 날”치욕 지적

목포시가 개항일인 10월1일을 기념해 지정·운영하고 있는 '시민의 날'을 1439년 목포진 설치 날로 변경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목포문화원 등 목포 향토사학자를 중심으로 목포시민의 날이 목포의 시원인 목포진이 설치 완공된 날로 지정돼 기념해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목포문화원에 따르면 목포시는 1897년 목포항이 개항한 10월1일을 시민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목포시민의 날 개정 여론은 지난 1997년 개항 100주년 기념을 앞두고 논의가 이뤄졌으나 진척을 보지 못했다.

목포문화원 관계자는 “목포의 시원을 1439년 만호진 설치시기 또는 성을 축조한(연산군 8년) 기록을 통한 역사적 고증이 가능하다”며 “현재 시민의 날로 지정해 운영되고 있는 10월 1일은 대한제국 고종 황제의 칙령에 의해 개항됐다하더라도 일제에 의한 개항성격이 짙은 만큼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고찰과 올바른 역사 재정립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제53회 목포시민의 날 기념행사에 맞춰 보도자료를 통해 “10월1일은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개항을 기념해 신사를 참배하고 유희를 즐겼던 날이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최소 일제하에 일본인들의 식민지배 자축일을 시민의 날로 계속 기념하고 축하하는 것은 목포시민의 역사의식과 자존에 심대한 상처를 주는 것"이라며 "이번 시민의 날 행사를 마지막으로, 시민의 날 개정을 위한 진지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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