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등 전남 의원들 더민주 잔류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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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등 전남 의원들 더민주 잔류 확실시
  • 류용철
  • 승인 2016.02.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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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자 당 잔류 선언…지역 의원들 정당 재편 사실상 마무리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탈당을 고심하던 더불어민주당 박혜자 의원이 잔류를 선언한 가운데 전남 이개호, 이윤석, 김영록 의원 등도 더불어 민주당 잔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지역 정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의원과 거취를 논의해온 전남 의원들도 잔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요동치던 광주·전남 현역 의원들의 소속 정당 재편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탈당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록·이개호·이윤석 등 전남 의원들도 당에 남기로 하고 입장 표명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영록·이개호 의원은 박혜자 의원과 거취 고민을 함께 해왔다. 이개호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곧 입장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윤석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입장을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에 남는데) 별도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느냐"며 잔류를 확실시했다.

이들이 잔류하게 되면 전남 현역 의원 11명은 새누리당 1명(이정현 의원), 더민주 6명(김성곤·우윤근·신정훈·김영록·이윤석·이개호 의원), 국민의당 3명(주승용·황주홍·김승남 의원), 무소속 1명(박지원 의원)으로 재편된다.

박혜자 의원은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민주에서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늘도 당선을 위해서는 탈당을 해야 한다는 지지자들의 전화로 아침을 맞았다"며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당에 대한 광주의 민심 앞에 당선만을 위한 길을 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당 위원장인 저마저 이 당을 떠날 수는 없었다"며 "정치인 박혜자를 있게 해준, 선배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세워진 60년 전통의 더민주를 외면할 수 없었고 그 심장인 광주가 오해돼가는 현실에 편승할 수는 더더욱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종갓집 맏며느리의 심정으로 꿋꿋하게 당을 지키겠다"며 "더민주에서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 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잔류 선언으로 광주 현역 의원 8명 가운데 더민주 소속은 강기정 의원을 포함해 2명이 됐다.
천정배·박주선·장병완·김동철·임내현·권은희 의원 등 6명은 탈당 또는 당 대 당 통합 후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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