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바람에 전남이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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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바람에 전남이 젊어진다
  • 류정식
  • 승인 2016.05.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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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50대 청장년층…3년 간 2만 여명 유입

전남지역 귀어농·귀촌 세대가 매년 꾸준히 늘면서 전남이 점차 젊어지고 있다. 귀어농·귀촌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30대∼50대 청장년층 인구유입은 물론, 전남지역의 심각한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막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이 더 젊어지기 위해선 귀어농·귀촌사업 등 지역의 정주기반과 일자리를 갖추면서 농어업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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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귀어농·귀촌 세대 수는 모두 9626세대다. 인구 유입만 2만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도별로는 ▲2012년 2255세대 ▲2013년 2763세대 ▲2014년 4608세대 등으로, 유입된 세대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981세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2268세대 ▲60대 1907세대 ▲30대 이하 1584세대 ▲70대 이상 886세대 등이다.

이 같이 30대∼50대의 귀어농·귀촌 세대율은 전체의 70.98%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전남에 청장년층의 인구유입은 물론 인구증가 효과까지 보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4년 기준 시·군별 귀농·귀촌인 유치실적을 보면 담양이 452세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안 451세대 ▲화순 408세대 ▲함평 372세대 ▲진도 264세대 등의 순이었다. 반면 유치실적이 가장 저조한 시·군은 광양(58세대)·강진(93세대)·여수(99세대) 등의 순이었다.

유치실적이 높은 시·군의 대다수는 국·도·시군비를 투입, 귀농상담센터운영·체험장·귀농정착지원·재능기부 프로그램 운영 등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을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업을 추진 중인 시·군은 진도 등 9개 시군이다.

전남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선 귀어농·귀촌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농어촌에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역귀농 인구도 일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힘든 노동·토착민과 갈등·소득 감소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정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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