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생물자원관 부지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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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생물자원관 부지 원점 재검토
  • 최지우
  • 승인 2016.06.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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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항 매립작업지연 부지안정화 어려움 고하도 이전
▲ 국립 호남권 생물 자원관 조감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부지 이전 문제가 다음 달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  환경부는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예정지인 목포남항의 매립작업이 지연되고, 부지 안정화 작업에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하도로 건립 부지를 이전 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당초 건립부지였던 고하도에 건립될 예정이다.

호남권 생물자원관은 환경부가 총사업비 483억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목포시가 매립비용 61억 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목포시는 2008년부터 환경부가 국가사업으로 추진한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사업 유치를 위해 전북과 제주, 광주와 치열한 경합을 벌여 2010년 건립 대상지를 목포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당초 목포시는 지난 2008년 고하동에 건립을 목표로 호남권생물자원관을 유치했지만 접근성과 배후 시설의 미비로 인해 도심인 목포 남항으로 건립 예정지를 변경했었다 하지만 예정부지로 지목된 남항매립지에 대한 201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제동이 걸렸다.

목포시는 부지제공을 조건으로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을 확정했고, 타당성 재조사 용역결과 남항 매립지 12만㎡ 부지에 건축연면적 1만88㎡규모로 사업비 472억원(국비)을 들여 2014년부터 본격 추진 계획이었다.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전액 국비 사업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에 정종득 전 시장이 지방재정을 감안하지 않고 확약서를 작성해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자초했다는 분석이다. 시가 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장소를 남항 부지를 기부해주면서 이곳의 연약지반 처리 비용 61억원을 고스란히 시민 혈세로 부담해야하는 것이다.

확약서 작성 당시 호남권생물자원관 유치에 발 벗고 나섰던 박지원 의원은 “전액 국비 사업에 시비가 투입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연약기반시설비도 국비로 충당 하는게 정당하다”는 의의를 제기하고 나서며 잘못된 확약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무산됐다.

목포시 관계자는 “현재 환경부와 고하도로 이전 검토 의견을 나누고 있으며 최종 확정은 국비사업 이다보니 기획재정부에서 확정해야 환경부에서 결정할 수가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결정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도 이미 두 차례 고하도를 방문하는 등 부지 적합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호남권생물자원관 고하도건립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은 도서·연안 생물자원 조사, 호남권 및 다도해 생물자원 확보 관리 및 연구 하는 기관으로 식량산업과 생물의약품산업, 화장품산업 등 미래 다양한 신산업을 창출해 내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주요시설은 수장시설, 연구 및 실험시설, 전시시설, 연구지원시설이며, 야외체험학습시설로 다도해 멸종위기식물원과 염습지식물 연구용 단지가 조성되며, 고용인원도 상주인원과 연구직 등 6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어서, 고용인력 창출 효과 기대도 큰 사업이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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