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부적절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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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부적절 발언 논란
  • 류용철
  • 승인 2024.05.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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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하면 다른데 가겠다”에 반대 주민 무시 반발

[목포시민신문] 광주 전투비행장을 무안공항으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반대하는 무안군에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며 한 발언이 무안군민의 감정적으로 더욱 자극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 24일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소음 대책 및 지원방안토론회 축사에서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해 반대를 지속할 경우 별도의 계획(플랜B)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선 소음 피해로 인한 민원이 들끓는 대표적 혐오시설인 전투비행장을 무안공항에 이전하겠다는 해당 자치단체장이 반대하는 무안군민들에게 할 얘기는 아니란 주장이다. 토론회장에서도 이전을 찬선하다는 김용봉씨도 강 시장의 부적절한 발언을 지적했다.

강 시장은 무안군의 신속한 가부 결정을 재촉하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길지 않은 시간 안에 무안으로 통합공항을 조성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답을 내려주면 거기에 따라가겠다""다만 지지부진하게 갑론을박하면서 시간만 보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통합 공항이 곧 상생이기 때문에 하자는 것이니, 무안군수·군민들이 어떤 것이 더 좋은 일이고 광주·전남·무안에 좋은 일인지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무안 이전 반대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무안군은 이미 광주 전투비행장 이전 반대를 표명했다. 입장을 밝히라는 강 시장의 발언은 찬성하라는 압박으로 들린다전투비행장이 무안공항에 들어설 경우 소음과 군사기지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권 제한 등의 피해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찬성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피해 대책이란 것이 고작 돈 몇 푼 보상하는 정도로 될 일이 아니며 반대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고 함께 고민하는 자세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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