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내 목포위원장 교체 수위 '관심'
상태바
민주당 도내 목포위원장 교체 수위 '관심'
  • 류용철
  • 승인 2018.06.26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적폐 인사 지목된 목포 위원장 교체 관심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더불어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 조직 정비를 시작하면서 목포의 지역위원장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기종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을 적극적으로 찬성한 전력과 이명박 정부 시절 통계청장 땐 지니 계수 공개를 요구한 당신 민주당의 요구를 묵살해 박근혜 정부 탄생의 주역으로 적폐 청산 대상으로 지목된 인물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준비 기간이 짧은 만큼 이른 시일 안에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지역위원회, 시·도당위원회 개편 작업을 통해 지역위원장 문제를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임명되는 지역위원장은 다음 총선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돼 당 안팎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당내 일각에선 이번 조직 정비가 소폭 조정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당대회를 앞둔 지역위원장 재공모는 통상적인 절차지만 조직 정비 주도권을 추미애 대표가 행사하는 데 대한 반감이 높아지면서다. 추 대표는 8월 전당대회에서 물러날 인물인데 새로운 대표와 함께 일할 조직위원장을 대거 임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일부 문제가 되는 지역위원회를 제외하면 위원장을 교체할 명분도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역위원장의 공직 진출 등으로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지역은 "대행체제 연장이 어려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22일 당무위원회에서 조강특위 구성을 결정하면서 조직 정비 규모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의 경우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예상 밖의 대승을 거두면서 조직위원장 교체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선거에서 무안영암신안에서 민주당 서삼석 후보가 당선돼 도내 2명의 현역 지역위원장이 탄생했다.

현재 광주 전남 지역구 국회의원은 광주 8명, 전남 10명 등 18명이다.

이중 여당은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원 1명뿐이었지만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로 광주 송갑석(서구갑)·전남 서삼석(영암·무안·신안) 후보가 당선돼 3명으로 늘었다.

기존 정당별 분포는 민주당 1명·평화당 11명·바른미래당 4명·무소속 2명에서, 민주당 3명·평화당 9명·바른미래당 4명·무소속 2명으로 바뀌었다.

숫자상으로는 민주당이 2명 늘고 평화당이 2명만 줄었다.

그동안 광주전남에서는 지역구 국회의원을 앞세운 평화당이 사실상 제1당 역할을 했지만 지방선거 참패로 그 위상에 금이 갔다.

평화당 자리였던 두 의석 모두 민주당에 뺏긴 데다 표차도 2∼3배 차이로 참패하면서 지역민심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평화당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총동원돼 민주당의 단체장과 지방의회에 대한 '싹쓸이'를 견제해줄 것을 읍소했지만 광주에서는 동정표조차 얻지 못하고 참패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도당은 지역 위원장을 덕망있는 인사로 교체 또는 선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평화당 당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현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높다. 정치 신인들이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 목포의 경우 지역위원장이 부적절한 과거 전력으로 교체 여론도 존재한다. 목포는 박지원 의원의 상징성이 있어 거물급이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