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 독립영화관 ‘시네마라운지MM’ 정성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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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최초 독립영화관 ‘시네마라운지MM’ 정성우 감독
  • 이효빈
  • 승인 2018.08.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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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갈증 해소해주는 목포의 단비같은 공간!

[목포시민신문=이효빈기자]독립 영화(獨立映畵), 또는 인디 영화(Independent Film)는 일반 상업 영화의 체계, 영화의 제작·배급·선전을 통제하는 주요 제작사의 소수 독점의 관행으로부터 벗어나 제작된 영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독립영화를 상영해주는 곳이 목포에 존재한다.

그 주인공은 목포역 앞 원도심에 위치한 목포독립예술영화관 시네마라운지MM.

다양한 독립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가 관심을 받을 때, 보고 싶어도 보기 힘든 문화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목포에서 ‘시네마라운지MM’이 갖는 무게감은 특별하다. 즉,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하여 작가 정신에 충실한 작품을 추구하여 만들어지는 영화이다상업영화와는 다른 색깔의 영화를 갈망하던 관객들에게는 단비같은 공간이다.

목포 독립예술영화관 시네마라운지MM은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을 하던 한국독립영화협회 회원 정성우 감독의 노력의 산실이다.

정 감독은 시네마라운지MM이란 극장 이름에 대해 "목포의 영문자 M에 행정구역인 목원동, 만들다(make) 등 M으로 시작하는 단어들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픈해 밤 10시까지 매일 꾸준히 장,단편 독립영화들을 상영한다.

목포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에서 공부하고 고향인 목포로 내려온 정 감독은 인근 지역의 대학에 출강하며 목포에서 꾸준히 독립영화와 관련된 활동을 펴왔다.

2014년부터 '국도 1호선 독립영화제'를 개최했고 '시네라인'이라는 이름의 독립영화단체도 만들어 꾸준히 독립영화를 함께 보거나 만들면서 저변 확장에 애써왔다. 목포가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간직한 역사적 도시로 다양한 독립운동 활동이 이뤄졌다면, 정 감독 역시 하나둘 함께하는 사람들을 확보하며 독립운동 하듯 독립영화 활동을 벌여온 것이다. 결국 그 노력이 독립영화관 개설로 이어지면서 보람을 얻게 됐다.

연극이나 감독,배우와의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소극장도 같은 건물에 있다. 매달 달라지는 요일별 영화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사회적 메시지와 특색 있는 독립영화들을 꾸준히 소개하겠다는 정감독의 마음가짐이 엿보인다. 

시네마라운지MM은 지역 문화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이끌고 있다. 목포역 앞 원도심에 위치해 있으면서 영화관 2층에는 연극 공연도 할 수 있는 소극장도 마련됐다. 독립영화 관객층을 조금 더 유치하기 위해 영화관 로비는 커피숍으로 운영된다.

시네마라운지MM은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형태의 문화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엔 ‘목포인권영화제’ 준비에 한창이다.

또한, 영화 < 1987 > 촬영지인 '연희네 슈퍼'도 가까이에 있어 목포역 인근의 근대 문화 유적과 함께 독립영화관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이효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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