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18기념식 옛 전남도청에서 열리나
상태바
올해 5·18기념식 옛 전남도청에서 열리나
  • 류정호
  • 승인 2020.03.11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민주화인사들, 5·18기념식 옛 전남도청 앞 개최 찬성

[목포시민신문=류정호기자] 올해 5·18기념식은 옛 전남도청에서 열리나.

40주년을 맞는 올해 5·18민주화운동 국가기념식의 옛 전남도청 앞 개최 계획에 전국 민주화인사들이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 4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5·18행사위)에 따르면 전날 회의에서 상임위원들은 제40주년 5·18 기념식을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어 진압작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5·18 전국화를 위해 구성된 전국상임위원장단에는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 스님 등 전국 민주·사회단체장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선 스님은 언론과의 한 통화에서 희생자 영혼은 현장에서 달래는 것이 도리다. 지난 40년간 한 번도 옛 도청에서 기념식이 열린 적이 없으니 이번 만이라도 현장에서 역사에 헌신한 영령을 위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도 옛 전남도청은 5·18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40주년이 됐으니 많은 사람이 방문할 수 있도록 장소를 변경하는 것도 괜찮은 방안이다고 말했다.

5월 단체도 같은 의견이다. 김영훈 5·18유족회 회장은 “5·18은 특정 단체의 전유물이 아니다. 모든 시민이 공감하는 장소가 40주년 기념식장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이종 5·18부상자회 회장과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 회장도 옛 전남도청 진압작전 희생자를 위로하자는 데 찬성했다.

앞서 5·18행사위 위원장단 일부 위원은 5·18 정부기념식이 옛 전남도청에서 개최되면 전날 밤 열리는 전야제가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조진태 5·18행사위 집행위원장은 전국상임위원들의 의견을 다시 안건으로 상정해 행사위에서 논의하겠다. 설문조사 등을 통해 광주시민 의견도 수렴해 최종 결정안을 국가보훈처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