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치색 빼고 ‘손주와 할아버지’로
상태바
박지원, 정치색 빼고 ‘손주와 할아버지’로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0.04.22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 프로필도 손주와 함께한 사진으로 교체

[목포시민신문=총선특별취재반]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정치 9단’ 여러 수식어와 함께 한국 정치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박지원 민생당 의원이 5선 도전에 실패했다.
박 의원은 총선 직후, 16일 자신의 손주와 같이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로 교체하는 등 30여년 몸 담은 여의도 정치권을 뒤로 할 채비를 하는 모습이다. 의정활동을 하는 국회의원, 유명 연예인과 함께하는 방송인으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졌던 과거 프로필 사진과 달리 평범한 ‘손자와 할아버지’의 모습이 담겼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정치 신인’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민주당과 민생당, 정의당이 3파전을 벌인 목포에서 박 의원은 득표율 37.3%(4만7528표)로 2위를 기록했다. 새정치국민회의·민주통합당·새정치민주연합, 민생당의 전신인 국민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 여러 번 당적을 거친 그의 정치 여정에도 쉼표가 찍혔다.
그는 개표가 한창이던 이날 새벽 “그동안 보내주신 깊은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2년, 그리고 이번 선거 기간 중에도 진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목포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저는 결과에 승복한다. 목포시민 여러분의 사랑을 가슴에 깊이 간직하고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