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호남선’ 종착역 목포역 대개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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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호남선’ 종착역 목포역 대개조 나선다
  • 김영준
  • 승인 2020.12.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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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역사 현대화·철도시설 재배치 등 방안 모색 용역보고회 개최
시 중심부에 있어 도심 단절 등 원도심 활성화 저해 지적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시가 개통 100여 년을 맞아 노후화되고 비좁은 목포역사(驛舍) 현대화와 철도시설의 효율적인 재배치 등을 위한 대개조(大改造) 작업에 착수했다.

목포시는 8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목포역 철도시설 재배치 및 기능개선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은 목포역 철도시설 부지 여건분석과 공간구조 개선 구상, 노후역사 신축 방안 등을 과제로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또 노후역사가 신축될 경우 선상과 지하화 등은 물론 유휴부지 활용계획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목포역은 1913년 목포~학교간 개통으로 준공된 이후 19797월 신축·완공된데 이어 20044KTX 운행으로 증축됐으나 노후화되고 비좁다.

게다가 목포역을 시·종착역으로 하는 인천·수원, 부산발 KTX 등의 철도건설사업도 준공이 예정돼 추가 수요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목포역의 시설 배치로는 고속열차 선로 증설 등을 통한 KTX 증편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또 목포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도심을 단절시키는 등 원도심 활성화를 가로막고 있는 목포역 유휴부지의 효율적 이용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목포역 유휴부지는 역사(驛舍)와 여객·화물취급시설, 객차·기관차 검수시설 등을 제외한 전체면적 1941490%가 넘는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목포시는 향후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고, 용역이 완료되면 국가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역사 현대화와 철도시설 재배치 등은 새로운 도약을 맞고 있는 목포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개통 100여 년이 넘은 목포역의 대개조를 통해 목포의 새로운 동력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목포시와 별도로 내년 15000만원 예산을 편성해 목포역 재배치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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