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도교육감 후보 ‘전남 학력 저하’ 정책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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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도교육감 후보 ‘전남 학력 저하’ 정책논쟁
  • 류정식
  • 승인 2022.05.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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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수학 1∼3등급 비율 현저히 낮아… 교육감 책임”
장석웅 교육감 후보 “전남교육회복 종합프로젝트 추진할 것”

[목포시민신문] 학생 1인당 월 20만원 교육 기본소득논쟁에 이어 전남 학력 저하정책논쟁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교육 기본소득으로 논쟁을 벌였던 장석웅 예비후보에 대해 장 교육감 학생들의 학력이 심각한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다시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석웅 후보는 '수능은 대학입시의 보조 수단이다. 수능=학력이라는 인식이 과거의 학력관이다'고 주장하는 등 핑계와 변명으로 일관하며 교육감으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후보는 "전남 학생의 91%가 수시로 진학하기 때문에 수능은 점수보다 등급이 중요하다""2021학년도 수능 국어의 경우 전남의 1등급 학생 비율은 1.3%에 그쳤고, 1~3등급을 모두 합쳐도 12.8%에 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어 "수학 가형은 더욱 심각했다""1~3등급 비율이 각각 1.2%, 3.0%, 4.5%에 그쳤고, 수학 나형은 13등급 비율이 2.2%, 3.7%, 8.7%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수능 1등급 4%, 2등급 7%, 3등급은 12%인데 전남은 이에 현저히 못 미친다는 게 김 후보의 주장이다.

김 후보는 "우리 교육은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확보해 수업이 가능한 교실을 만들고,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공부하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장석웅 예비후보는 지난 2일 기초·기본학력 책임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개별 맞춤 교육으로 모든 학생의 학습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장석웅 후보는 창의력, 비판적 사고능력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핵심역량인데 이것을 뒷받침하는 게 바로 기초, 기본학력이다이게 없으면 미래 핵심역량은 사상누각이고, 자기 주도적 배움과 삶에 있어서 기초, 기본학력은 뼈대이자 근육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기간의 코로나로 결핍된 학생들의 심리·정서·사회성 회복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남교육회복 종합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기초학력전담교사제를 대상별로 더욱 확대하고, ·중등 수업협력강사제를 도입해 개별 맞춤 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장 후보는 “‘전남교육빅데이터센터구축과 AI 활용 수업 도입 등으로 초등학생은 물론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개인별 학습 이력에 기반한 맞춤형 학습과 진로·진학 상담을 강화한다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도입으로 최적의 개별화 학습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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