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내버스 중단에 폭설까지...제설작업 미흡 출근길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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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내버스 중단에 폭설까지...제설작업 미흡 출근길 대란
  • 김영준
  • 승인 2022.12.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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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8일 오전 6시 전직원 비상소집해 제설작업
정작 19일 남악~3호광장 출근길은 2시간 걸려

[목포시민신문] 목포시가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제설작업에 총력을 펼쳤다는데 정착 월요일 출근길은 곳곳이 빙판이어서 출근 대란이 겪었다.

전남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목포에는 17~18 새벽까지 12cm가 넘는 눈이 내려 시는 주말 동안 24시간 재난상황실을 가동하는 한편 교통불편 최소화에 안간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또한 폭설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18일 오전 6시부터 전 직원을 비상 소집하고 담당 구역별로 배치해 갓길, 횡단보도, 버스승강장 주변의 눈을 치웠다.

하지만 휴일인 일요일 제설작업 후 월요일 출근과 등하교 시간대를 앞두고 간밤에 눈이 더 쏟아져, 월요일 아침에 출근길 대란이 일어났다.

목포는 지난 17일부터 내린 소낙눈에 영하 4도 이하의 강한 한파까지 겹치면서 도로에 쌓인 눈이 쉽게 녹지 않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19일 새벽에 눈이 쌓이면서 전날 휴일을 반납하고 총동원된 제설작업은 눈에 묻혔다.

남악에 거주하고 있는 신모씨(53)는 출근을 위해 월요일 오전 710분에 집에서 나와 3호광장까지 2시간 넘게 걸렸다. 신구도심을 잇는 주요도로인 백련로가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얼어붙어 도로를 오르는 차량들이 미끌려 정체됐기 때문이다.

용당1동에 사는 김모씨는 오전 840분 경, 딸을 버스터미널에 내려주고 고가도로를 끼고 간선도로에 진입한 순간 급제동 했다. 경사가 거의 없는 도로였는데 앞의 승용차와 1톤 트럭이 헛바퀴를 돌며 밀렸기 때문이다. 다행이 지나가는 학생들과 행인들의 도움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오전 9시 넘은 시간인데도 이마트 오거리에서 포르모 방향 도로도 제설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도로 양길가로 차량이 주차돼 있거나 오가는 차량도 거북이 걸음으로 이동했다.<사진>

시에서는 지난 1720시부터 제설차량 6대를 가동해 주요 간선도로와 경사로에 제설작업을 실시했고 제설차량 진입이 어려운 이면도로는 소형제설기 5대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펼쳤다지만 주말이 지나 간밤에 내린 눈에 기온이 떨어져 곳곳에 빙판길이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용당동에 사는 김모씨는 시에서 제설작업을 했다고 하지만 시내 주요도로 등 차량 이동량이 많은 곳조차 도로 제설 작업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출근길에 애를 먹었다주말에 내린 눈은 폭설이 아니지만 이정도 눈에도 제설 작업이 허술한데 본격적으로 눈이 내린다면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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