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 중 전남만 없어… 원정치료 의료비 지출 막대
[목포시민신문]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남에만 중증장애인을 위한 재활치료 전문의료기관이 없어 전문의료기관 설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중증장애인 재활치료 전문의료기관은 수도권에만 무려 17곳이 있으며, 부산·경남의 경우도 8곳이 있지만 전남도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전남지역 중증장애인들은 중증장애인으로 진입하기 전·후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환자 건강은 물론 의료비 지출이 막대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전라남도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목포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중증장애인들에게 급성기 치료 후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해 질환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하고, 기능을 회복해 조기에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회복기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전남도만 회복기 병원이 없는 탓에, 전남지역 중증장애인들은 고가의 의료비를 들여 일반 병원을 이용하거나 타지역 원정 치료까지 받는 실정이다. 심지어 개인적 치료 등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라고 호소하고 있다.
전남장애인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전남장애인민원상담센터에서 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한 결과, 제 때 치료를 받지 못해 영구 장애로 가는 경우도 왕왕 있다”며 “도민들에게 재활치료 의료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재활정보 공유를 위해서라도 전남도에 반드시 회복기병원이 들어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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