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경찰, 보이스피싱 인출책 중국서 체포·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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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경찰, 보이스피싱 인출책 중국서 체포·구속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5.02.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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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사이트를 통해 알아낸 금융정보를 이용해 수천만원을 챙겨 중국으로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경찰서는 2일 전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와 공조해 범행 후 중국으로 도피한 유모(32)씨를 송환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인출총책인 유씨는 범행 후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마약을 흡입한 혐의로 중국 연길시 공안국에 체포돼 수감 중이었다.

유씨는 일명 '오다집'이라 불리는 금융사기단의 작업장을 통해 지난 2013년 9월 A모씨 등 2명이 입금한 2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유씨는 중국 현지 범죄조직으로부터 인출주문(오더)을 받은 뒤 경기지역에서 미리 활동하고 있는 인출팀에게 지시해 대포통장과 불법 환전상 등을 통해 돈을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인출팀원 2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하는 등 모두 4명을 검거했다. 이들 중 일부 조직원은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범죄 수법을 전수받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미 검거한 공범들에 대한 여죄를 추궁해 1억7000만원 상당의 사기사건을 추가로 확인한데 이어 유씨를 상대로 이들 사건과의 연관성 및 중국 현지 법죄조직과 환전상 등에 대해 조사을 벌일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컴퓨터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과정에서 금융정보를 유출하는 일이 빈발하고 있다"면서 "수사기관 사칭 및 보안강화 명목으로 다량의 금융정보 입력을 요구할 경우 꼭 은행에 사실 여부를 문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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