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지난 6일 타계한 한국 춤의 거목인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고(故) 이매방(88)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임시분향소 등을 설치하는 등 추모활동을 펼쳤다.
목포 출신으로 이 날 별세한 이매방 선생은 '한국 무용의 교과서'로 평가됐으며, 유일하게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춤, 2종목의 보유자이다.
이 선생의 승무는 불교적인 색채가 강하며 한국무용 특유의 정서가 잘 표현돼 있는 무용으로 평가받았으며, 품위를 놓지 않으면서도 격렬한 동작은 예술로 승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액을 제거한다는 뜻을 가진 민속무용인 살풀이춤은 애절함이 특징으로 이매방의 살풀이는 '혼이 담겨 있는 춤'으로 극찬을 받아왔다.
특히 이 선생은 기교와 교태가 뛰어난 호남지방의 승무를 전국구로 확산시킨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매방 선생의 임시분향소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목포신안지회(지회장 임점호) 주관으로 이날부터 지난 11일까지 운영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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