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도와달라" 李 "찾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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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도와달라" 李 "찾아보겠다"
  • 류용철
  • 승인 2017.03.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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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 이낙연 회동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8일 전남노인종합복지관협회장 취임식에서 노인과 일자리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남지사가 28일 조찬 회동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손 전 대표와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목포의 한 호텔에서 조찬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손 전 대표가 국민의당 입당 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 같은 당으로 활동하면서 `손학규'계로 분류된 이 지사가 이제는 당적으론 남이 된 손 전 대표와의 만남은 시기가 시기인 만큼 정가의 화제가 됐다.

이날 만남은 손 전 대표의 요청으로 화기 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가 "도와 달라"는 호소에, 이 지사가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손 전 대표의 절박함이 읽히는 대목이다.

당이 다른 이 지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으리라고 보이지만, 국민의당이 만에 하나 국민참여경선을 한다면 손 전 대표와 이 지사의 관계속에 `후광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이날 만남에서 정치적으로 길을 달리고 있는 이 지사가 `옛 동지'에 대해 나름대로 예우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지사는 최근 "정치인들 사이에는 정치적 관계가 있고 인간적 관계가 있는데 손 전 대표와는 인간적 관계다"라는 말을 주위에 자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손 전 대표가 정계은퇴 선언 후 강진 칩거할때만 해도 둘은 막걸리를 주고 받으며 정치적, 인간적 관계를 함께 유지했다. 그러나 손 전 대표가 민주당을 떠나면서 이 지사가 안타까워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정치 세계에서 한때의 동지가 어느 순간 적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라면서 "둘의 만남 소식이 화제가 됐지만, 당적 등의 큰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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