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따뜻한’ 영암 목포인들, 전남도내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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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영암 목포인들, 전남도내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최고 기록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2.10.0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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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30개 시군구 중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이 광주시 동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영암군과 목포시가 전남도내 자치단체에서 최고 등록자를 기록했다.
 

최근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광주시 동구에 장기기증 의사를 공식 등록한 사람은 1만명당 462명으로, 전국 평균의 3배에 달했다. 현재 장기기증을 등록한 사람은 80만8924명으로 인구 1만명당 159명꼴이었다.
 

또, 전남(1만7175명 1만명당 90명)은 영암(220명)이 가장 많았으며 목포(147명)·순천(130명)·나주(100명)가 뒷따랐다.
 

이처럼 영암군과 목포시가 ‘가슴 따뜻한’ 주민이 많이 사는 지역이 된 것은 지난해 목포시 보건소가 ‘장기기증 희망 등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아직 장기기증 희망 등록이 보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가 ‘생명나눔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서 많은 사람이 기증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목포시 보건소의 한 관계자는 “일선 동과 인근의 대형병원 등에 홍보물을 비치하고 대형병원등에 협조를 얻은 것이 효과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시 동구에 이어 장기기증 등록자 수가 많은 지역은 울산 동구(인구 1만명당 452명), 서울 서초구(348명), 서울 종로구(334명), 서울 강남구(331명), 울산 남구(324명) 순으로 집계됐다.
 

광주(1만6113명, 1만명당 110명) 지역에서는 동구에 이어 서구가 135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광산구(69명)·남구(67명)·북구(63) 순이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특별히 정책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시지역에선 장기기증에 대한 홍보가 활발히 이뤄져 시민의 참여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6%(45만4497명)로 남성보다 장기기증에 더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8월말 현재 장기 등 기증 희망 등록자 수는 110만315명(장기기증 83만9349명, 골수기증 20만86명)이며, 이식 대기자수는 2만2710명이다.
 

영암/김기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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