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읍 무화과 위상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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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읍 무화과 위상이 흔들린다
  • 김기창 기자
  • 승인 2012.10.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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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화과 농업특성화사업 해남군 선정

영암군 삼호읍, 무화과 정부 지원 사업 탈락
군의원 등 농가 사업 무대책 일관 비판 여론

전국 무화과 생산량 80%를 생산하는 영암군 삼호읍의 무화과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지역 농업특성화사업 공모에서 영암군 삼호읍이 탈락하고 해남군이 당선되면서 삼호읍 무화과 농가들이 방력 반발하고 있다.

영암군 삼호읍 무화과 농가들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특성화 공모에서 선정된 해남군은 무화관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 2억7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시설 무화과의 상품성 향상과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태풍 등 자연재해에 견딜 수 있는 풍종 개량과 내저형 비닐하우스 시설과 무화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선별 및 예냉 시설 브랜드 개발 컨설팅 등 경쟁력 강화에 집중 지원된다.
이에 대해 삼호읍 무화과 농가들은 영암군의 대표적 특산품인 무화과 지원사업에 해남군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은 잘못된 결정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무화과 농가들은 “무화과 특화사업에 지역 출신 군의원, 농협 등 인사들과 지역의 3~4개 유통업체들이 무화과 생산에 신경을 쓰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현재 영암군에는 무화과 농가가 1천300여 가구가 있으며 830㏊를 재배하고 있다. 영암군은 지리적 표시 제43호로 등록하고 무화과 지역 특산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20년째 무화과 농사를 지고 있는 주민 A씨는 “삼호읍 무화과 농가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에 군의원이 무화과 사업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자신의 얼굴 알리는 행사에만 참석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역 출신 군의원이 유통업체인 클러스트 사업단과의 갈등을 유발한 만큼 자신이 직접나서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노력을 하고 각종 정부 지원사업에서 지원금을 받아 무화과 농가들의 피해가 없도록해야한다”고 비판했다.

삼호읍에서 무화과 농사를 지는 또 다른 농민 B씨도 “지역 출신 군의원이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앞장서고 무화과 품종 개량과 유통에 더욱 노력해야하지만 각종 군 행사에만 쫓아다니면서 태풍에 쓰러진 농민들의 아픔은 달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김기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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