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역 아젠다]전남도청 이전 15년..목포 이전 효과 전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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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지역 아젠다]전남도청 이전 15년..목포 이전 효과 전략이 필요하다
  • 류용철
  • 승인 2020.01.10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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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78곳 중 31곳 이전 아직도 결정 못해
목포 인구 남악 이주로 원도심 하당 쇠락 부채질
쇠락해가는 목포시 원도심.
쇠락해가는 목포시 원도심.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가 무엇으로 살아가야합니까?”

21대 총선을 앞두고 목포에 출사표를 던지는 인사들이 늘면서 목포 발전에 관련된 정책을 모색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출마자들은 공약을 위해 필요하고,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무슨 공약을 내세우는지 평가하고자 생각이 깊어지면서, 지역사회에서 때 아닌 이와 관련된 논쟁이 백가쟁명(百家爭鳴)이다. 415일 실시되는 총선이 아니고도 목포 발전에 대한 대안은 1897년 개항 이후 논의되어왔고 발전 정책이 고안됐다. 현재에도 그 상황은 변화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2020년 경자년을 맞아 목포의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본사는 새해 아젠다를 위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200510월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목포의 발전적 대안이 제시하고 목포가 전남 행정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모색하고 고민하는 시민운동을 펼쳐야한다.

전남도청 이전 이후 목포시의 도시개발은 쇠퇴했다. 도청이전에 따른 지역발전이 희망됐지만 남악신도시 개발에 따른 목포 원도심의 쇠락을 앞당겼고 하도신도심까지 쇠퇴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남악신도시의 인구 증가는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3만여명에 육박하면서 무안군 제1도시로 성장한 반면 목포 원도심 목원동과 유달동, 만호동 등은 인구감소로 페동까지 고민해야할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목포시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3만명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붕괴됐다. 인구 감소와 상권 축소로 원도심은 불 꺼진 상점이 늘어나면서 각종 원도심 활성화 시책 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그 성과는 미비한 상태다. 실제 전남도가 도청이 들어서는 남악신도시를 자립적 행정 중심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인구 유입정책을 펼쳐야했지만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인구유입정책에 손을 놓으면서 실제로는 외부 인구보다는 목포사람들의 남악신도시 이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남악신도시 이전 대상인 78개 유관기관도 아직까지 31곳이 이전을 확정하지 않고 머뭇거리면서 이전율 70%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남악신도시에 이전한 유관기관들도 문화 교육 등 생활기반의 취약성을 빌미로 탈 남악이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의 경우 남악에 사무실을 두었다가 현재는 나주혁신도시로 이전해 갔다. 전남도도 전남도청 동부출장소를 개청하면서 행정기관 이원화를 추진하면서 남악신도시 정체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는 동부출장소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면서 전남도 본청의 기능이 약화되면서 남악신도시의 행정 중심도시 기능도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역민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본청이 동부권 사무실을 개청하면서 타 유관기관들도 동부권 사무실을 앞 다투어 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투자기관인 여수남해화학 사무실도 동부권 사무실 배치로 목포에 두었던 사무실을 지난 2017년 폐쇄했다.

남악신도심을 중심으로 한 도로, 철도 등 교통체제 구비도 눈에 띄지 않고 지연되면서 전남도 행정 중심 도시로서의 기능이 약화되고 있다. 특히 자립적 남악신도시 성장을 위해 인구유입을 가져올 수 있는 도심 배후 산업단지 조성이 필수이자만 전남도는 아직까지 계획조차 수립하지 않고 있다.

전남도는 전남 지역균형발전을 빌미로 도 행정중심도시에 이전하는 유관기관을 지역에 분산배치하면서 남악신도시를 상대적 홀대하기도 했다. 전남도공무원 연수원의 강진군 건립과 전남도 미술관 광양시 건립이다. 과거 행정력 집중화와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청 소재지에 건립된 기관들이었다.

목포는 도청 남악신도시 이전 15년을 맞고 있지만 도청 이전 효과는 미비할 뿐 인구 이동으로 원도심과 하당 신도심의 쇠락을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지역내 도시 계획 전문가들은 도가 자립형 남악신도시 성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목포시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하루속히 마련해야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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