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정성우 칼럼리스트] 독립영화관 제도적 지원체계 마련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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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정성우 칼럼리스트] 독립영화관 제도적 지원체계 마련되어야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10.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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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도 역시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이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고작은 활동들이 우리 지역 곳곳에서 만들어 지고 있음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지역의 문화 생태계를 위한 고민들은 코로나와 함께 끊임없이 계속 논의가 진행되어야 함을 우리는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 목포에서 마을영화축제와 독립영화제가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은 목포가 법정문화도시로 가는 과정 속에서 매우 중요한 한 축을 이루고 있음을 우리는 이해할 필요가 있다.

문화도시로 가는 길 커뮤니티시네마.

영화는 대중들에게 가장 가깝고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으며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다라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역의 문화 관광 콘텐츠에서 영화가 전달하는 문화의 힘은 매우 크다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영화는 정치 문화 사회 경제등 한국사회 안에서 지니고 있는 모든 화두를 끄집어 내고 관객은 영화를 통해 인간이 추구해야 할 대안을 만들어 내는데에 함께 이야기 하며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영화의 불모지라 할 수 있었던 전남 그리고 목포에 이렇게 영화로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은 전남최초 유일의 독립영화관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을 운영하는 과정 속에서 시민들 또한 자발적인 후원과 참여로 우리지역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들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어쩌면 한순간 힘겹게 만들어 왔던 독립영화관은 때로는 위태롭게 우리는 계속 하겠습니다.’라는 의지로 그 시간들을 채워가고 있지만 어느 순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독립영화관이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공간으로써의 의미도 크겠지만 또다른 모습은 지역의 영화인들에게 영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최소한의 교육과 프로그램으로 그 역량을 키워 나가는 일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모든 것들은 현재 독립영화관의 주체들이 만들어 가고 있다. 문제는 이것에 있다. 여러번 독립영화관은 공공의 가치로 지역 사회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공간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조례를 통한 지원체계가 정립화 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멀다.

어디까지나 이 모든 문제들은 독립영화관 운영주체의 문제로 치부되거나 관심에서 멀어져 있다.

목포 독립영화관은 여전히 전국에서 커뮤니티시네마의 성공사례로 이야기 되어지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낯설기만 하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문화예술계의 말처럼 독립영화관이 목포에서 시민들에게 꾸준히 좋은 영화와 프로그램을 통하여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시한번 정치권의 관심을 바라는 마음이다.

문화도시 목포 예향의 도시 목포 그 중심에 영화는 아주 천천히 그렇지만 매우 큰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음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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