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양승희 전 교사] 명화와 수다 떨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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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양승희 전 교사] 명화와 수다 떨기 2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1.11.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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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명화와 수다 떨기 의 작가 꾸예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그는 명화를 수다 떨면서 가볍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이 책은 600여 쪽을 두 권으로 만들었다.

꾸예는, 화가들의 명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화를 분석한다. 그러니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명화를 1면에 전체를 실어 놓는다. 그리고 설명이 필요하면 그림의 부분들을 크게 확대하여 설명한다.

,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네덜란드 1632~1675)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 대해서 분석을 한다. 소녀의 신비로운 눈빛, 살짝 웃어서 벌어진 입술, 진주 귀걸이. 그리하여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꾸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오스트리아, 1862~1918)가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클림트가 그린유디트와 여러 작품이 진짜 황금으로 그려졌다고 알려 준다.

돈이 넘쳐나고 예술적 소양을 뽐내면서 동시에 재벌 티도 좀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클림트의 그림이야말로 최상의 선택일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유디트를 찾아보았다. ‘유디트는 팜 파탈이다. 남성이 억제할 수 없을 정도의 매력적인 여성을 의미한다.

이를 알게 되니, 꾸에가 클림트를 좋아한다는 말은 반어적이거나, 비아냥이었다. 꾸에의 수다 떨기는 단순히 비틀어내는 것만은 아니었다.

꾸에는 수다 떨기의 가치를 다음 문장에서 이야기한다.

예술은 여러 사람의 낭만이자 사랑의 수다다. 인생의 고난 등이 녹아 있어 우리를 웃고 울리는 것이 바로 예술이다. 그러니 위압감을 주는 두터운 양장본을 내려놓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담감을 떨쳐버리고, 재미있는 예술 이야기를 들어 보자.”

나는 꾸에가 위압감을 준다는 두터운 양장본이 있다. 1982년에 삼성출판사에서 만든세계의 명화 6을 할부로 샀다. 알고 싶은 욕심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돈이 없더라도 보고 싶은 명화를 볼 수 있다. 유투브에 들어가면, 명화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명화와 수다 떨기 도 처음에는 인터넷에서 시작했다. 더더구나 꾸에로가 있어서 명화를 즐겁게 볼 수 있는 좋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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