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단상-정성우 영화감독] 목포 법정 문화도시를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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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정성우 영화감독] 목포 법정 문화도시를 축하하며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22.01.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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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민신문] 목포시가 지향하던 법정문화도시 지정으로 명실상부 국가가 인정한 관광문화도시로 발돋음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되었다.

쉽지 않은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문화도시로 지정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의 숨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4대 관광거점도시와 문화도시 지정으로 인해 목포시는 큰 예산을 국가로부터 지원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고 그로인해 시민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할 수 있다.

목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문화자원은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될 것이며 문화예술인들은 창작의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시민들은 보다 질 높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도시 그 다음은?

물론 경사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예향 목포라 우리 스스로 이야기 했지만 문화 예술인들의 마음은 따뜻하지 못했다. 장기적인 코로나로 인해 모든 분야가 어렵다고 하지만 유독 문화예술인들이 기대하는 정책과 비전은 그렇다한 내용이 마련되지 않았다.

또한 문화도시로 가는 과정 속에서 힘겹게 활동을 해 왔던 단체들 또한 내부 보다는 외부에서의 지원사업과 공모사업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충분한 예산이 마련되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지역 정치인들이 문화예술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다각적인 지표와 장기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고서는 이 소중한 기회가 자칫 허울뿐인 문화사업이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

일상에서의 문화 그리고 다양한 문화 활동 속에서 시민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줘야 하는 큰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관광문화도시로 가는 큰 틀에서의 새롭고 열려 있는 소통창구가 마련되어야 하며 그 안에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동안 소외받고 지원받지 못한 예술인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며 묵묵히 지역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해 온 단체들의 역량을 높여줘야 할 것이다.

5년의 시간동안 사람과 단체를 키워낼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되어져야 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지속가능한 활동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 나가야 한다.

다양성이 공존하는 문화가 구축되어져야 한다.

노인 장애인 청년 여성 그리고 다문화가족까지 포괄하는 문화사업들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사업들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분명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인류가 추구하고자 하는 인간이 문화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문화도시로 발돋음 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목포의 비상을 기대한다. 목포는 분명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마음을 모아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문화도시 관광도시 목포. 우리가 기대하고 희망하는 새로운 목포를 위한 그 힘찬 시작을 함께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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