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허가를 접수한 한국병원과 목포시에 대해 상동 현대아파트 510세대 1,500여 주민들과 상동마을 아파트(빌라형), 주변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거세, 앞으로 병원 측과 목포시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신축 결사반대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한국병원 옥상 전용 헬기장과 상동 현대아파트와의 거리는 약 180m로 헬기의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다. 소음으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생리적 영향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생활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대 추진위측은 묵묵히 참고 있는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회도 없이 한국병원 측이 현대 아파트와 불과 15m밖에 안 되는 곳에 병원신축 허가를 신청하여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증외상 센터가 들어설 경우 헬기의 이·착륙이 더욱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목포시는 물론 관계기관 등에 현장 확인조차 하지 않고 건축허가를 내릴 경우 집회 및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사가 진행될 시에는 한국병원 후문의 일방통행로와 상동 현대아파트 후문으로 진입하는 도로 7m 노폭이 공사차량의 진입 등으로 소음, 분진, 진동, 굉음, 균열 등이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일방통행로에서 신축부지까지의 진입로 또한 노폭이 5m밖에 되지 않아 현재의 교통 채증으로 발생되는 문제들이 더욱 가중 될 것이라고 분노했다.
한국병원 신축 결사반대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많은 피해를 입으면서도 지역 중심 병원으로써의 입지를 생각해 주민들이 참고 있었지만, 외상센터까지 들어오게 된다면 살수가 없게 된다”고 말하며 “관계기관의 정확한 현장 조사와 전문가들의 검증 없이 허가를 진행할 경우 법적인 소송은 물론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들의 협조를 통해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남악지역에서도 신축반대에 부딪혀 건립하지 못한 외상센터를 주택지역 한가운데에 짓는 다는 것이 이해가 되는 일인가? 만약 외상센터가 건립된다면 현재도 고통을 겪고 있는 소음문제 뿐 아니라 조망권 침해, 교통대란, 혐오시설로 인한 아파트 재산가치의 하락 등 말 할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런 상황에 가만히 손 놓고 볼 수만은 없다”고 말하며 신축반대를 강조했다.
한국병원 신축 문제를 놓고 목포시, 한국병원, 한국병원 신축 결사반대추진위원회원 들이 모여 14일 오후2시 시청에서 공개민원회의를 가졌으나 양측의 주장이 팽팽한 가운데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