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한 달가량 연장하기로 했다. 후임에는 호남의 4선 중진 김동철(광주 광산갑) 의원이 확정됐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7일 비대위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시국의 엄중성을 고려했을 때 현시점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는 다음 달 2일까지 박 비대위원장이 유임한 이후 김동철 의원이 맡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비상시국에서 박 위원장을 대체할 만큼 정치력을 갖춘 인물이 없는 데다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국민의당 간사를 맡고 있어 예산안 심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다음 달 초 비대위원장을 이어받아 내년 1월 1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국민의당은 애초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김 교수가 국무총리에 내정되면서 이를 취소했다.
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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