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글짓기 대회 도지사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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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글짓기 대회 도지사상 수상작
  • 목포시민신문
  • 승인 2016.12.0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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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터에서 느낀 환경사랑
▲ 지난 2일 목포환경운동연합 도관 공동대표가 전남도지사상 수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학교 공터에서 느낀 환경사랑

                                                        목포애향중학교 1학년 1반 표지오

 

중학교에 오니 달라진 점이 많지만 그 중 하나는 청소시간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에서는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짬짬이 청소를 했는데 중학교 때에는 수업이 끝난 후 청소시간이 따로 주어진다. 그리고 각자 맡은 곳에 가서 청소를 한다.

나와 같이 청소를 하는 친구들은 급식실과 도서관 사이에 있는 공터를 청소한다. 개미, 콩벌레, 거미, 나방, 날파리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벌레도 있었다. 그것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지만 청소를 하면서는 많이 볼 수 있다. 그런 후엔 본격적으로 청소를 하게 되는데 지저분한 쓰레기들이 분리수거가 되지 않고, 지붕은 없어서 쓰레기통에 빗물이 고여 썩어간다. 또한 각 층 창문으로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선배들이나 친구들이 많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는 청소를 한다. 쓰레기를 잘 치우고 분리수거를 잘 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교실 여기저기에는 쓰레기도 많고, 학교 주변에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 과자 봉지들이 나뒹군다.

쓰레기를 치우고 공터에 자라는 잡초를 뽑을 때마다,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쓰레기를 버렸는데 앞으로는 쓰레기통에 분리수거를 해서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청소할 때마다 든다. 가끔씩 선생님들이 수고한다고 “열심히 하네~ 고생 좀 하겠다.”라고 말씀해 주신다. 그럴 땐 힘들어도 다시 기운이 생긴다.

우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쓰레기통을 비운다. 그때마다 한 명씩 돌아가면서 마스크랑 장갑을 가져온다. 그 정도로 악취가 심하다. 우리는 쓰레기통이 단 한 개밖에 없어서 분리수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자봉지, 음식물 쓰레기, 플라스틱 등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를 한꺼번에 버리고 빗물에 고여 썩기까지 하면 그것은 정말로 최악이다.

이러한 것들은 학생들에게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악취와 분리수거를 하지 못한 쓰레기들이 우리에게 해로움을 준다. 예전에 비하면 요즘은 쓰레기의 양이 많이 늘었고,이로 인해 환경오염이 심각하다.

우리 부모님 시대에는 환경오염이 심각하지 않아 질병이나 피부 질환 등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피부질환은 물론이고 천식, 비염, 알레르기 등이 많다. 이것은 환경이 오염됐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도 쓰레기나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부 질환, 아토피를 겪고 있다. 가려움증과 함께 피부가 거칠거칠해지는 증상이 있는데, 특히 공기가 탁한 서울이나 대도시에 가면 좀 더 심해진다. 아마도 환경이 많이 오염돼서 그런 것 같다. 우리가 편하기 위해 만들어낸 썩지 않는 쓰레기들로 인해 우리가 결국 고통 받고, 질병까지 생겨난 걸 보면 이제는 썩지 않는 쓰레기는 사용을 줄이고 생산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집 앞에 있는 평화광장에는 쓰레기가 넘쳐난다. 놀러오는 관광객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 쓰레기통 주변에 쌓여있다. 특히 많은 커피숍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들이 아마도 평화광장의 쓰레기의 반을 차지하는 것 같다. 주변 환경도 보기에 좋지 않고 또, 애완견들은 먹는 건 줄 알고 물어뜯거나 먹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쓰레기 문제가 결국은 수질오염과 토양오염 등을 일으켜 생태계 파괴와 지구를 병들게 하는 것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서 몸길이 5.7미터의 범고래가 남아공 웨스턴 케이프의 플레 튼 버그 베이의 해안에서 힘겹게 죽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이 범고래의 뱃속에서 음식 찌꺼기는 아주 조금 밖에 없었고, 인간이 버린 바다 쓰레기가 대량으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그 안에는 요구르트 병, 식품 포장 가방, 심지어 신발 등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대량으로 있었다. 기사에서는 아마도 이 쓰레기들을 먹이로 오해한 범고래가 먹은 후 질병으로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하였다. 이런 기사를 보니 썩지 않은 쓰레기를 바다에 아무렇지 않게 버린 사람들이 정말 원망스러웠다. 이 범고래뿐만 아니라 많은 생태계의 동식물들이 멸종하고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건전지가 썩는 데 100년, 페트병이 썩는 데 450년, 알루미늄 캔이 썩는 데 500년, 스티로폼이 썩는 데 500년 이상, 유리병이 썩는 데 1,000,00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단지 사람의 편의를 위해 개발 되었지만 사람과 동물, 생태계에 해로움을 가져다주는 쓰레기는 줄어들어야 한다. 또 환경이 오염되어 지구온난화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구의 온도는 100년간 0.74도가 올라갔다. 1도만 올라가도 생태계가 30%가 훼손된다고 한다. 무분별한 쓰레기의 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지구 온난화, 이런 지구 온난화는 또 다시 우리에게 피해를 가져온다. 이런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생활 속에서 실천했으면 좋겠다.

첫째, 학교에서는 급식을 남기지 말고 분리수거를 한다.

둘째, 가정에서는 적당한 양만 요리하고 불필요한 쓰레기는 만들지 않는다.

셋째, 사회에서는 길거리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

넷째,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라는 말이 있다. 모든 사람들은 분리수거를 하고 음식을 남기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나부터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여 환경오염을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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