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건축부지 목포최대 청동기시대 유물 수십 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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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건축부지 목포최대 청동기시대 유물 수십 점 발굴
  • 최지우
  • 승인 2017.05.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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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 박물관전시 or 아파트 부근 기념관 건립 계획 중
▲ 목포 석현동 아파트 건설 부지에서 발견된 지석묘.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석현동에 건립 예정인 대단위 지역주택조합 사업부지에서 목포에서는 처음으로 선사시대의 유물이 발굴되며 유물의 가치판단과 향후 활용방안을 두고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유물발굴은 지난 1월 목포시 석현동에 건립추진중인 지역주택조합 문화재 시굴조사과정에서 발굴된 것이다.

주택조합측은 자문위원들 의견을 받아 지난 3월부터 조사기간을 거쳐 지난 7월 3일까지 문화재 발굴이 완료 되며 마무리가 되었다. 이번 발굴에서는 고인돌(지석묘) 12기 석관묘3기 화살촉 등의 청동기시절 귀중한 유물이 나왔다

고인돌은 지석묘(支石墓)라고도 부르며 한국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이다. 고인돌은 전국에 분포하나 황해도와 전라도에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으며 고인돌의 형태에 따라 수백 기의 고인돌이 둔을 이루어 분포하여 있는 경우도 있다.

 민족문화연구원의 보고에 따르면 고인돌은 남쪽과 북쪽으로 군집을 이루고 있으며 덮개돌을 중심으로 장방형의 독립된 묘역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출토유물은 석촉과 삼각형 석도, 석검, 석착 등이 확인되었다. 이번 목포시 석현동에서 발굴된 고인돌과 지석묘군은 목포시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선사시대 유적으로써 학술적 의미가 크고 다양한 형태의 유물이 출토되어 지석묘 연구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 문화예술과 박상범 과장은 “이번 유물발굴은 목포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 유물로 최대의 규모다. 현재 시 차원에서 향후 계획을 논의 중에 있으며, 큰 이변이 없는 한, 자연사박물관이나 아파트 인근에 기념관을 만들어 보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석현동주택조합 송용도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888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주택조합이다. 지난 17일 도에서 건축정관심의를 통과했고, 예정대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유물 은 우리 아파트 부지에서 발굴 된 만큼 우선적으로 시의 결정을 따르겠지만 시차원에서 유물 보관이 어렵다면 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과의 협의를 거쳐 우리 조합차원에서 아파트 인근에 기념관을 세워 보관을 하겠다”고 했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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