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월드고속훼리 '고려인 260명 초청' 제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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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월드고속훼리 '고려인 260명 초청' 제주 여행
  • 최지우
  • 승인 2017.10.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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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영 회장 사비 5000만원 들여···20일부터 1박2일

[목포시민신문=최지우기자]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들이 꿈에 그리던 제주여행을 떠났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 20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광주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 260명을 초청해 '사랑실은 제주 드림 투어'에 나섰다.

이번 여행은 국내 연안여객선사 중 제주기점 여객·화물 수송률 1위선사인 목포의 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 회장이 사비 5000만원을 들여 준비했다.

여행에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2세부터 80대까지 참여한다.

이들은 제주도의 유명관광지인 에코랜드와 퍼시픽랜드, 주상절리 등 명승지와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보는 관광지를 들렸다.

씨월드고속훼리 관계자는 "제주 여행 소식을 들은 고려인들은 지금까지 바다를 구경하지 못했다.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제주도 바다와 자연을 볼 수 있다니 꿈만 같다고 눈물을 흘린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여행을 주선한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 2011년 연안여객선사 최초로 크루즈형 대형 카페리선박을 도입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함으로써 새로운 해상여행의 패러다임을 선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2015년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 결과 종합 최우수선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목포 인근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사회시설원생들을 대상으로 16년째 제주도 사랑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외국에서는 이방인, 한국에서는 외국인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고려인들에게 용기와 힘을 전파해주고 싶은 마음에 제주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면서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한국 사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씨월드고속훼리의 고려인 초청 제주여행은 당초 지난 9월15일 계획됐으나 태풍 북상 등 기상여건이 악화돼 연기됐다.
최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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