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고용률 ‘최저’ 실업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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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고용률 ‘최저’ 실업률 ‘최고’
  • 김영준
  • 승인 2019.09.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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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유출도 가장 많아… 대책 없나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올 상반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목포시가 고용률이 가장 낮은 반면 실업률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상반기 동안 전남에서 가장 많은 수인 1,429명의 청년들이 ‘탈목포’를 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다른 시·군에 비해 목포가 상대적으로 도시화 비중이 높기도 하지만 도시가 노화되고 조선업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산업 침체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목포시의 청년마을로 일자리사업이 인근 군단위 지자체의 1/3 이하 수준에 머무르는 등 고용위기지역인 목포시가 고용창출은 ‘뒷전’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도형 사업장 등 사회적 경제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통계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목포 고용률은 56.7%로 전남에서 가장 낮았다. 목포 고용률은 전국 시지역 평균보다 낮을 뿐더러 같은 전남도 시지역인 여수 63.0%, 순천 60.6%, 나주 66.0%, 광양 64.4%에 비해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실업률은 2.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수 1.8%, 순천 2.5%, 나주 1.5%, 광양 1.6% 등에 비해 최고 1.3% P 높았다. 일자리가 없다보니 실업자가 늘어나는 형국이다.
 
인근 영암은 고용률 64.4%, 실업률 1.8%였다. 영암은 근무지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보다 무려 32.6%포인트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근무지기준 취업자는 4만8000명인데 거주지기준으로는 3만2000명으로, 1만6000명이 목포·무안 등 인근 지역에서 영암 대불산단으로 통근하는 것이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신안(77.3%)이었고 이어 고흥(75.6%), 해남(73.8%), 강진·함평(70.0%) 순으로 이들 지역은 70%을 웃돌았다.

사회적 경제 전문가들은 “전국적인 모범사례를 보면 사회적 기업을 활용한 청년일자리 사업이 청년실업 해소와 청년들의 지역정착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 국고보조사업 방식을 벗어나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 주도적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상향식(Bottom-up)으로 목포지역에서도 청년 중심의 정책을 선도적으로 발굴·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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