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양쓰레기, 5년간 전국 최다 오명
상태바
전남 해양쓰레기, 5년간 전국 최다 오명
  • 류용철
  • 승인 2019.10.17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전체 수거량의 37.7%··· 정화운반선 지원 확대 필요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지난해 전남지역 해양쓰레기 수거량이 전체 수거량의 37.7%에 달하는 등 전남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양쓰레기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다쓰레기로 뒤덮힌 해안가.
바다쓰레기로 뒤덮힌 해안가.

해양쓰레기 수거 체계가 미흡한 섬 지역에 정화운반선 지원을 확대해 해양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시을)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에선 해양쓰레기 32618t을 수거했다.

이는 지자체 11곳 전체 수거량(86621t)37.7%,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전남지역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최근 5년간 전국 1위를 줄곧 차지했다.

지자체 11곳 수거량 대비 201427%, 201526%, 201635%, 201727%로 집계됐다.

특히 전남지역 해안 길이당 쓰레기 분포 조사 결과 유인도(사람이 사는 섬)3.8t으로 육지부 0.9t 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은 전국 유인도서 470곳 가운데 276(58.7%)을 차지하고 있어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해양수산부가 선박(다목적 정화 운반선) 건조 비용을 지원하는 '도서 지역 쓰레기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요(지자체 7곳서 12척 신청)와 비교해 내년 정부 예산(6척 지원 가능)은 부족하다.

해양쓰레기 처리의 90% 이상을 지자체가 책임지고 있지만, 해수부가 지원하는 해양쓰레기 처리 사업의 국고 보조율도 낮은 상황이다.

박 의원은 "해양쓰레기 없는 청정 바다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가 나서야 한다""해수부는 재정당국과 협의, 접근이 어려운 도서 지역에 정화운반선 지원을 확대하고 해양쓰레기 사업의 국고 보조율을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