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차난 해소·사통팔달 물류거점 역할 기대
[목포시민신문=유용철기자] 목포 대양일반산업단지에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추진 중인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목포시는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건설공사를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오는 12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오는 11월까지 실시계획 인가와 건축 인·허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대양산단 9만1510㎡ 부지에 600대 이상의 대형 화물자동차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한다.
운전자를 위한 휴게소와 식당, 수면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과 함께 관리동, 주유정비동 등도 갖추게 된다.
시는 앞서 민간사업자 공모와 지난 2월 제안서 평가를 거쳐 SK에너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최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SK에너지㈜가 시설을 건설해 목포시에 기부체납하고, 향후 20년간 운영권을 갖고 운영하게 된다.
목포시의 공영차고지 건설사업은 초기 난관이 예상됐던 대양산단 분양과 대형화물차 주차난 해소, 서남권 물류거점 등의 효과를 노린 포석이었다.
추정 사업비 122억원을 전액 민간사업자가 조달하면서 목포시는 시비 부담 없이 지역에 필요한 공영차고지를 확보하게 된다.
또 목포신항과 무안국제공항, 서해안고속철도, 서해안과 남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통팔달 물류거점으로서 목포의 역할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고질적인 민원으로 제기돼 왔던 화물자동차 도심주택가 불법주차 문제의 획기적 개선과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SK에너지는 전국에 19개소의 화물자동차 휴게소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업체”라면서 “SK에너지의 운영 노하우가 접목될 경우 공영주차장의 조기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