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협약 후 대양동에 처리시설 추진 중
압해·지도읍 등 8개 읍·면 발생 폐기물 처리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시와 신안군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공동 건설·운영에 나선다.
이는 혐오시설에 대한 양 시군의 협력사업으로 시․군 통합에도 한걸음 다가가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시는 대양동 환경에너지센터 내 자원회수(소각)시설의 설치를 신안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양 시군은 지난 2018년 시설에 대한 공동건설과 운영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시설공사를 위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협약은 대양동 소각시설이 완공되면 지도읍과 압해읍 등 신안군 8개 읍면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시설의 처리용량은 신안군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20t을 포함해 하루 220t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3개월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현재 준비 중인 제3자 제안공고를 거쳐 환경영향평가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5년 조성된 목포시 위생매립장은 현재 매립율이 98%에 달해 재활용을 위한 정비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매립된 쓰레기를 다시 파내 토사는 재활용하고, 가연성 쓰레기는 분리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자원회수(소각)처리시설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연성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로 알려져 있다.
시설이 완공되면 매립장 주변의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보건위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최근 이슈화된 양 시군의 행정통합 논의와는 별개로 광역행정을 통한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한 것"이라며 "시설이 완료되면 목포시 뿐만 아니라 인접 신안군의 생활폐기물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철기자
목포시 대양동 자원회수시설 조감도. (사진=목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