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목포 문화도시 만들기 제안⑥] “‘올해의 책’ 사업 시민 연중 캠페인으로”
상태바
[특집-목포 문화도시 만들기 제안⑥] “‘올해의 책’ 사업 시민 연중 캠페인으로”
  • 김영준
  • 승인 2021.05.07 12: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서진흥 지원조례’ ‘생활문화공간 지원조례’
‘법정 문화도시’ 선정위해 조례 2건 제정 필요
풀뿌리 생활문화ㆍ사회적 독서문화 확산 기대

2021년 목포는 문화도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예비문화도시 10곳 가운데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목포시. 1년간 다순구미 문화마당뜬금포 기획단 등 9개 사업을 추진한 후 연말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한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 발표된 사회안전지수에서 전국적으로 하위권에 속하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의 정주여건 등 삶의 질 개선이 요구됐다.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준비해 가는 목포시가 이양 할 바에는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진짜문화도시가 되길 바란다. 그 제안을 기획물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우리나라는 2년에 한 번씩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국민 대상 독서 실태 조사를 한다.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중 절반(52.1%)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서 저변 확대와 함께 문화의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이다. 목포 역시, 책 읽는 문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작은도서관, 동네서점, 지역 출판, 지역 작가 등 지역 독서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정 문화도시선정을 앞두고 풀뿌리 생활문화와 사회적 독서 확산을 위해 목포시 독서진흥 지원조례생활문화공간 지원조례는 반드시 제정되길 바란다.

독서문화 지원조례에 담을 것은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올해의 책사업은 시민이 주도하는 도서 선정을 통해 사회적 독서문화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이어가는 연중 캠페인이다.

조례 제목은 목포시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사회적 독서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정도면 좋겠다. 이 가상의 조례안은 “‘책 읽는 문화도시 목포를 위해 올해의 책후보도서 선정추진단을 구성하고 시민투표를 통해 올해의 책 선정을 추진한다.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사회적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책 반값 돌려주기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주요내용으로 올해의 책선정단과 시민투표= 11~12월 목포시민을 대상으로 ‘2022년 올해의 책들을 추천받고, 올해의 책 선정단은 평가회의를 통해 일반도서, 청소년도서, 어린이 글책 대상별 후보도서를 2권씩 선정한다. 후보도서를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1월엔 올해의 책 선정단 심의를 거쳐 대상별 1권씩 총 3권을 ‘2022년 목포시 올해의 책으로 최종 선정한다.

시민들이 참여해 선정된 올해의 책은 다양한 책 사업으로 이어진다. 2월엔 ‘2022 목포의 책선포식을 가진다. 선포식 후에는 작가들을 초청해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독서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8월과 9월에는 올해의 책 독서감상문 경진대회를 열고 101일 목포시민의 날에 목포상품권으로 상금과 부상을 시상한다.

올해의 책 읽기와 책값 지원

시민들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책값을 지원해 주는 등 당근책을 펼친다.

목포시의 공공도서구입 예산 중 일부를 올해의 책을 구입하는 시민들에게 책값 돌려주기 사업으로 전환해 사업예산을 확보한다.

온라인 서점에 밀려 침체된 지역 서점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목포시내 서점들을 대상한다.

이 조례안은 지역서점이 지역 내 복합문화공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독서문화가 확산되는데 기여하기 위해 지역서점 인증제, 지역서점 활성화 및 지원계획의 수립, 지역서점과 우선구매 촉진에 관한 사항,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및 홍보 등을 포함한다.

풀뿌리 생활문화 육성 지원조례에는

문화도시는 구호로 되는 게 아니다. 문화도시는 도시의 체질이 문화적으로바뀔 때 가능하다. 지역 축제가 늘어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대형 공연장이 들어선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동네마다 문화사랑방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함께하고 공유하는 풀뿌리 문화공간이 충분히 구축되어야 한다.

목포시 문화도시 사업의 핵심 키워드는 생활문화, 소규모 지역축제, 새로운 문화 창출 활성화이다. 시는 문화도시 특성화 방향으로 공간-콘텐츠-사람이 연결되는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 규모별로 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문화 활동 거점으로 활용 문화교류 활성화로 도심 문화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 문화생태계 활성화 등을 내놓았다.

목포시보다 앞서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서귀포시는 문화예술공간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제주도 문화예술공간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는 공공과 민간이 조성한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지원·활성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골자다. 조례에는 예술인 창작 공간 활동 지원 사업, 문화 체험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사업, 국내외 문화 예술 교류와 상호 네트워크 구축 사업, 생활 문화 활성화를 위한 생활문화지원 사업, 문화예술공간 조성 사업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특히, 민간이 운영 중인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지원도 담고 있다.

이 조례를 근거로 서귀포시는 책과 사람, 문화와 마을을 잇기 위한 시도로 문화도시 책방데이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105개 마을 생활문화벨트 조성에 나서는 등 진짜 문화도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