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내버스 밑빠진 독에 물붓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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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시내버스 밑빠진 독에 물붓기 안돼”
  • 김영준
  • 승인 2021.05.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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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민주당, 목포정의당 등 시민 공동대책위 참여키로
공공성 강화 위한 가능한 모든 현실적 대안 마련 할 것
정의당 목포시위원회가 목포 시내버스 업체가 경영난 악화 이유로 휴업신청에 버스공영제 도입 등 새로운 교통체제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사진 제공=정의당 목포시위원회)

[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 시내버스 휴업신청사태를 맞아 지역 정치권이 잇따라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지역정치권은 태원여객유진운수의 휴업신청과 관련 경영 상황에 대한 투명하고 엄정한 검증과 경영진단이 우선돼야 한다이를 전제로 하지 않는 어떠한 논의도 신뢰받기 어려우며 의미 없다고 밝히며 공공성 강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민주 목포지역위, 시내버스 투명엄정한 경영 검증필요

더물어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12일 태원여객유진운수 휴업 관련 현안에 관한 두 번째 입장문을 통해 목포시, 목포시의회, 시민사회단체 등의 태원여객유진운수 휴업 관련 현안을 자세히 듣고, 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목포시지역위는 시민의 혼란, 공감대를 해치는 논의는 배제하고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목포시내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한 가능한 모든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독점구조 개선, 준공영제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놓고 분석, 제시해 시민들께서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목포시민사회소통과연대에서 제안한 가칭 목포 시내버스 공익운행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목포시 조례에 의거한 공론화위원회시민참여단구성에 참여해 엄정한 검증과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목포시의회 차원의 폭넓은 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목포 시내버스 노동자 현안 청취, 투명한 검증을 위한 의회의 조사방안 강구, 독점구조개선을 위한 추가 면허허가 방안 검토, 화성시 등 타지역 운영사례 청취, 2017~2019 목포대학교 용역결과 청취 등 의회 차원의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에는 조옥현최선국 도의원, 목포시의회 김오수 도시건설위원장, 박용김휴환김수미 의원 등이 화성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방문해 수도권 최초로 도입된 화성시 버스공영제를 살펴보고 도입 과정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총회도 11일 열려 시의회 차원의 대책위원회 구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의당 목포시위원회 밑빠진 독에 물붓기 안돼

정의당 목포시위원회는 지난 7일 목포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재정 지원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목포위원회는 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버스회사에 대한 목포시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재정지원은 해가 거듭할수록 그 규모가 커져갔다. 이미 2020년도부터 재정지원 총액이 80억원을 훌쩍 넘어섰고, 이런 추세라면 100억을 넘어서는 것도 시간 문제다.”작년 파업에 이어 올해 휴업에 이르기까지 시민을 볼모로 한 버스회사의 겁박에, 힘없이 마냥 끌려 다니는 모습을 목포시는 언제까지 반복할 것인가?”고 주장했다.

목포위원회는 이번을 계기로 버스공영제로 새로운 대안 교통체계를 마련하자목포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운영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이를 위해 정의당은 목포시내버스 공영제 실현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태원여객과 유진운수의 이한철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목포시민에게 엄중하게 공개사과하고, 휴업철회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한철 대표는 버스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고, 버스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체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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