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민신문=김영준기자] 목포공공도서관(관장 황성규)은 6월 둘째 주부터 11월 첫 주까지 5개월간 매주 수요일 저녁에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문화관광체육부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실시하는 ‘2021년 독서아카데미’ 사업의 수행 기간으로 선정된 목포공공도서관은 ‘冊, 멀고冂 먼冂 존재를 이어주는 끈 一’이라는 주제로 ‘여성주의 문학으로 말하다’, ‘작가와 함께 목포문학 읽기’, ‘그림으로 읽는 조선의 역사와 문화’ 등 3개의 분야로 인문학 강연을 펼친다.

분야별 5개 강좌를 매월 첫째 주부터 셋째 주까지 매주 1강씩 15강좌를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1강좌당 1권의 책을 매칭하여 지역 내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민의 인문정신 고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공공도서관은 독서아카데미 후속 사업으로 주제별 독서 동아리를 구성하여 목포지역의 독서가들이 도서관을 중심으로 보다 심화된 독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10월에 열리는 목포 문학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목포작가 문학작품 읽기’와 ‘목포 문학 코너’를 운영하여 목포 시민이 지역의 문학작품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성주의 문학으로 말하다’ 강연은= 아픔을 껴안는 여성의 힘 등 작품 속 여성 이야기를 통해 여성 작가의 삶과 문학, 여성적 글쓰기를 나누고 남성과의 평등한 공존을 모색하는 강연으로, 글쓰기 강사로 탄탄한 실력을 다져온 은유 작가의 여성주의 글쓰기로 시작하여 나희덕 시인, 김이듬 시인, 장정희 소설가, 이화경 소설가 등 한국 문학계의 굵직한 중견 작가들이 강의를 맡았다.

△‘작가와 함께 목포 문학 읽기’는= 최하림, 차범석, 김현, 김우진, 황현산 등 목포지역 문학 작가들의 지역주의를 초월한 작품을 읽고 그들의 삶을 살펴봄으로써 목포의 풍부한 문학적 토양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강연으로 목포대학교 김선태 교수의 목포 문학과 김우진을 1강으로 임동확 교수, 김경복 교수, 황정산 평론가, 엄수경 작가가 목포지역 작가들의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그림으로 읽는 조선의 역사와 문화’는= 그림 속에 담긴 18세기 전후 조선의 풍경을 통해 과거의 역사와 문화가 현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성찰해보는 강연으로 풍속화, 인물화, 진경산수화, 민화, 궁중화 등 조선 시대의 다양한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으며, 고전연구가이자 역사평론가로 전국의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정주 작가가 강의한다.

마지막주 수요일에 펼치는 또다른 인문학 ‘향연’

시․노래 어우러진 북토크 콘서트 공연 펼쳐

목포공공도서관은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엔 ‘도서관에서 만나는 인문학’과 ‘그림책 작가와 책놀이’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는 ‘도서관에서 만나는 인문학’에서는 평소 지면으로만 만나던 정희진, 신형철, 김소연, 노명우, 이기호 등 대중적으로 인지도 있는 작가와 인문학자를 초대하여 강연과 북토크 콘서트를 운영하고, 시화풍정 담소의 시노래 공연 등 문학과 예술을 통합하는 품격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의 원작자를 초청하여 진행하는 ‘그림책 작가와 책놀이’는 작가와 함께 그림책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다양한 책놀이를 통해 어려서부터 책을 가까이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장차 독서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도서관에서 운영되는 모든 프로그램은 거리두기 단계를 적용한 적정인원을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지역민이 안전하게 강연과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점검하여 준비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제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엔 도서관으로 와 책을 기반으로 한 깊이 있는 강연을 참가함으로써 인문적 감수성과 사회적 공감력이 풍부해지고 더 나아가 목포지역에 독서문화가 점증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목포공공도서관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독서아카데미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목포공공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목포공공도서관 문헌정보과(270-384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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